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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음료 문화가 지역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 소비문화 관점에서 한국 커피 문화와 중국 차 문화 비교 = The impact of Korean and Chinese beverage cultures on regional identity : a comparative study of Korean coffee culture and Chinese tea culture from the perspective of consumer culture
본 연구는 세계화와 지역화의 맥락에서 한국 커피 문화와 중국 차 문화가 지역 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문화적 기능을 고찰한다. 양국 음료 문화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각 문화가 고유한 소비 장(field)과 사회적 실천을 통해 어떻게 지역 정체성을 구성·강화하는지를 밝힌다. 한국의 커피 문화는 ‘제3의 공간’ 논리에 기반하여 개인화된 정체성 구축을 강조하며, 기호의 유동성과 공간의 재생산을 통해 현대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한다. 이에 비해 중국의 차 문화는 ‘공동체 공간’의 논리를 바탕으로 역사적 계승과 지역 문화의 재삽입을 통해 집단적 정체성과 지역적 애착을 강화한다. 연구 결과, 커피 문화는 근대성의 기호와 공간 유동성을 매개로 세계화된 정체성을 촉진하는 반면, 차 문화는 지역 특성의 활용과 문화적 점착성을 통해 토착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러한 차이는 글로벌 문화 흐름 속에서 지역 정체성이 구성되는 경로와 문화 기호가 발전하는 양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