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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11년부터 단종 때까지 세쌍둥이 출산 기록은 49건이다. 이 기록은 왜곡이나 변형의 가능성이 없으며, 정확도가 높다는 점, 그리고 전 인구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이러한 세쌍둥이 출산 기록을 토대로 조선 초기 전체 인구 및 지역별 인구 분포를 추산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세쌍둥이 출산은 인구수에 비례하므로, 출산 지역을 알 수 있는 47건을 세종실록지리지의 지역별 인구와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경상, 경기, 함길도의 경우 세종실록지리지에 기재된 인구의 비율에 비해 세쌍둥이 출산 비율이 더 높았고, 개성부는 근소하게 더 높았다. 따라서 경상, 경기, 함길도는 인구가 과소 집계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인구가 가장 많은 경상도에서 인구가 제일 과소하게 집계되었으며, 이는 경상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누락되었음을 의미한다.
전라, 충청, 평안, 황해, 강원도는 세쌍둥이 출산 비율보다 세종실록지리지의 인구 비율이 더 높았으며, 이를 통해 이들 지역은 누락된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황해도에서 가장 철저하게 인구가 집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함길도의 경우 세쌍둥이 출산 건수가 세종 26년 이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세종대에 실시된 사민(徙民)으로 이 지역 인구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태종 11년부터 단종 대까지 세쌍둥이 출산 건수는 1년 평균 1.089건이다. 세종 재위 약 32년간은 35건으로, 1년 평균 1.094건이다. 더불어 조선시대에 난산으로 산모와 함께 사망한 태아의 숫자는 1천 명당 약 103.8명이라는 수치, 2009∼2015년 1천 명당 단태아 및 세쌍둥이의 평균 사망 수치와 가장 높은 사망 수치의 증감폭을 비교 검토하여 조선 초기에 출생한 세쌍둥이는 임신된 세쌍둥이 중 약 11.9%의 확률을 뚫고 태어났음을 계측하였다. 이를 고려하면 조선 초기에 실제 세쌍둥이가 임신된 건수는 약 9.103건에서 9.151건 정도이다. 출산 1만건 당 1건의 세쌍둥이가 태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태종 11년부터 단종 대까지의 연간 평균 전체 임신 건수는 약 9만 1천 건 정도가 된다. 여기에 태아가 어머니와 더불어 사망할 확률 약 10% 정도를 고려하면 약 8만 2천 명 정도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것으로 계측된다. 따라서 태종 11년부터 단종 대까지 45년간의 출생 인구는 약 369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를 60년으로 계산하면 출생 인구는 약 492만 명이다.
그런데 출생아 중 약 50%가 영아나 유아기 등 미성년 시기에 사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종 집권기를 전후한 시기의 조선 초기 인구는 246만 명에서 196만 8천 명 정도로 계산된다. 이는 계측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의 이 시기 인구의 하한선이다.
한편 수도 한성의 세쌍둥이 출산 비율은 전국 47건의 2.13%이다. 세쌍둥이 출산은 인구에 비례하므로, 세종대 조사된 한성의 인구 10만 3천 328명도 전국 인구의 2.13%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근거하면 이 시기 전국 인구는 약 500만 명 정도로 계산되며, 이는 세쌍둥이 출산으로 계측할 수 있는 인구의 상한선이다.
이상과 같이 세쌍둥이 출산 자료를 통해 세종 집권기를 전후한 시기의 조선 인구를 계측하였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계측된 인구의 하한선과 상한선의 폭이 너무 크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는 아마도 임신 중 유산한 세쌍둥이의 비율을 예측할 수 없어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되며, 추후 보완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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