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18·19세기 문헌에 나타난 세시 문화의 원형을 탐구하여 스토리텔링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대적 차회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제시하는 데 있었다. 이러한 목적하에 정조의 「상림십경」과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이운지」·「정조지」)에 대한 고찰을 수행하여 계절별 차회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기획연구를 수행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봄에는 꽃을 즐기는 간화국 풍속에 누영춘과 약과를 절식으로 결합하여 ‘늦봄의 봄 향기 차회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둘째, 여름에는 연꽃을 감상하는 관연절 풍속에 포도차와 녹두다식을 더해 빗소리, 연향, 다례가 어우러지는 ‘비 오는 여름날의 연꽃 차회 프로그램’을 구현하였다. 셋째, 가을에는 보름달을 구경하는 완월회 풍속에 국화차와 밤다식을 결합하여 ‘가을 달빛 차회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넷째, 겨울에는 매화를 감상하는 상매회 풍속에 강귤차와 거승다식을 더해 ‘눈 속에 만나는 매화 차회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기획한 차회 프로그램은 세시 스토리텔링을 통해 참여자의 경험적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