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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호남제(전북제+경제) 범패의 계보를 이으며,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광주영산재’ 범음소리를 보유하고 있는 혜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율곡사에서 지장재일 법회를 이끄는 음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정기법회 의례음악을 연행하는지 그 특징과 양상을 살펴보았다.
광주 율곡사에서 거행된 지장재일 의식 절차는 ‘도량 정화-소청-권공-축원’의 네 단락으로 구성되며 세부절차에 따라 60여 곡이 넘는 악곡이 연행된다. 법주의 독소리와 법주와 신도들이 함께 부르는 합소리로 연행되는 지장재일 법회 음악은 ‘목탁’, ‘요령’, ‘요령+목탁’, ‘무반주+요령’, ‘목탁+무반주’의 다섯 종류 반주가 따른다. 반주는 의식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기능을 하며, 요령은 의식의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는 역할이 두드러진다.
법회 음악의 악조는 경토리 악곡을 제외한 대부분의 악곡을 육자배기토리로 부르는 특성이 나타난다. 전국적으로 불교 의례음악은 메나리토리와 경토리의 음악적 특징을 갖는 데 비해 광주 법회 음악이 육자배기토리의 특성을 지니는 것은 경제 계보를 잇고 있는 혜령이 불교 음악 전승 과정에서 남도 특유의 음악 어법을 수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가사붙임새 방식은 ‘일자일음ㆍ일자이음형’의 보통 빠르기로 부르는 단순한 선율형이 많다. 이는 포교를 위한 신도들의 독송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법주의 독소리는 ‘일자일음ㆍ일자이음형’, ‘일자수음형’ 등의 붙임새 사용이 주를 이룬다. 최대한 예를 갖춰 부르는 〈거불〉, 〈보소청진언〉의 소청 악곡은 느린 속도로 일자수음형을 활용하며 장인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보소청진언〉의 종지는 범패 홑소리 〈할향〉 종지구에서 나타나는 ‘잦는소리’를 차용하며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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