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결과 내 검색

동의어 포함

초록보기

본고는 초기불교경전에 나타난 장례법 가운데 화장을 논의하였다. 이를 위해 초기불교의 율장과 경장 등에 화장 다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불교 흥기 당시의 장례법은 대체로 화장, 수장, 매장 그리고 초장 또는 야장과 같은 네 가지 장례법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장례법은 모두 석가모니 붓다에 의해 비구들의 입적 시에 행할 수 있는 장례법으로 제시된다. 그렇지만 화장이 최선으로 권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구가 죽으면 시신을 길가나 시타림 등에 투기하는 것은 아니고 가능한 화장을 하라는 것이다. 붓다는 출가비구의 장례를 상황과 여건에 따라 화장 ⇨ 수장 ⇨ 매장 ⇨ 초장 또는 야장(野葬)과 같은 차선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출가자의 장례법에서 붓다는 화장의 한 가지 장례 방법만을 고집한 것이 아니다. 또한 초기경전에서 탑을 세울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존재는 첫 번째는 여래(如來), 두 번째는 벽지불(辟支佛), 세 번째는 성문(聲聞)들, 그리고 네 번째는 전륜성왕으로 나온다. 여기서 성문은 ‘완전한 열반’을 성취한 덕 높은 출가자만을 한정하는 경우로 보인다. 이렇듯 장례의식 후 탑을 세울 수 있는 경우는 모든 출가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일반 재가자는 화장의 경우에 기념탑까지 조성했던 사례가 나타난다. 붓다의 장례는 한역 『유행경(遊行經)』과 이에 상응하는 Mahāparinibbāna Sutta의 빠알리 경전에서 화장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붓다의 장례는 전륜성왕의 장례법에 준할 것으로 제시된다. 그리고 장례는 출가자가 아닌 재가자가 전담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붓다의 다비식은 일종의 공양의식으로 축제처럼 묘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이 같은 다비 전통은 현재에도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불교국가에서 축제처럼 재연되고 있다. 또한 나라마다 다비의식의 규모나 내용이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유행경』과 󰡔대반열반경󰡕에 나타난 부처님의 다비 화장은 불교가 전해진 모든 문화권의 화장 다비와 사리숭배의 근거가 된 것이다. 모든 불교국가에서 다비의식은 입멸자에 대한 최고로 경의를 표하는 장엄한 장례법의 표본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