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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현대 생태 위기가 기술적·정책적 대응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제공하는 율곡 이이의 사유를 생태철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율곡의 자연관은 성리학적 리기론에 기반하여 자연과 인간을 동일한 존재론적 질서 속에 위치시키며, 자연을 외재적 대상이 아니라 인간 도덕성과 사회 질서의 형성에 개입하는 규범적·형이상학적 근원으로 이해한다.

본 연구는 율곡의 생태 의식을 네 가지 중심 축—천인합일의 존재론, 리기론적 자연질서, 수양론을 통한 생태 감수성의 확립, 경세치용으로의 실천적 확장—으로 구조화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율곡 사유가 생태 위기의 근본 원인을 인간 중심적 세계관과 왜곡된 자연 이해에서 찾는 현대 생태철학과 긴밀한 접점을 지닌다는 점을 밝힌다.

특히 그의 수양론과 경(敬) 사유는 생태 감수성과 도덕적 책임성을 연결하며, 자연의 질서를 사회·정치적 운영 원리로까지 확장하는 경세치용 사상은 지속가능성, 생태 정의, 공존 윤리 등 현대 생태정치학의 핵심 개념과도 상통한다. 연구 결과, 율곡의 자연관은 생태 문제의 존재론적·윤리적·정치적 차원을 통합적으로 조망하게 하는 철학적 기반을 제공하며, 생태 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관적 전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유 자원임을 확인하였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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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성심(成心)’에서 ‘허심(虛心)’으로 = From the 'Chengxin' to the 'Xuxin' : boundary and position in Zhuangzi's philosophy of mind : 장자 심론에 나타난 위치와 경계 사유 강산 p. 5-24
『장자』에서 무심(無心)과 감응(感應)의 철학 = Wuxin (non-mind) and Ganying (responsive resonance) in Zhuangzi's philosophy : ontological structure and ethical implications : 존재론적 구조와 윤리적 함의 장부순 p. 25-46
맹자 왕도사상에 내재된 ‘공의(公意)’ 개념의 구조와 책임 리더십의 윤리적 근거 = The structural model of Gongyi (public will) in Mencius' kingly way philosophy and its ethical foundations for responsible leadership 이기호 p. 47-79
원효 ‘일미(一味)’ 관점에서 본 『싯다르타』의 강 = The river in Hermann Hesse's Siddhartha through the lens of Wonhyo's Ilmi (一味) : representations of epistemic transformation and return to unity (歸一) : 인식 전변과 귀일(歸一)의 표상 김수진 p. 81-105
중국화 과정에서의 불교 승단 계율과 제도화 고찰 = A study on the monastic precepts and institutionalization of Buddhism in the process of Sinicization 임상목 p. 107-127
율곡 생태 의식의 특징 = The ecological consciousness in Yulgok's philosophy 박원경 p. 129-164
생명평화적 통일을 위한 해월 동학의 지혜 = Wisdom of Haewol's Donghak for life-peace oriented unification 안효성 p. 165-187
김윤식(金允植)의 부민관(富民觀) 연구 = A study on Kim Yun-sik's view of wealth for the people 이정애 p. 189-208
생태미학적 세계관을 위한 중국철학의 사유와 언어의 숙고 = On the thought and language of Chinese philosophy for an eco-aesthetic worldview 김백희 p. 209-231
북한에서의 고구려 불교 삼론학 연구 = North Korean scholarship on Goguryeo Buddhist Sanlun thought : 한명환, 『조선철학전사2』(2010)에 나타난 고구려 삼론학과 고구려 요동 출신 승랑(僧朗)의 불교철학을 중심으로 김원명 p. 233-252
미메시스(μίμησις)와 아르케(ἀρχή) 분리 문제 = The problem of separating between mimesis (μίμησις) and arche (ἀρχή) : an attempt to affirm the world of mimesis through a Nietzschean interpretation of Plato : 플라톤에 대한 니체적 해석을 통한 미메시스의 미메시스 세계 긍정 시도 권원혁 p. 253-304
기후 위기에 대한 두려움과 수사적 전략 = Fear of the climate crisis and rhetorical strategies : focusing on Aristotle's Rhetoric :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을 중심으로 장미성 p. 305-327
칸트의 탐구적 방법(Zetetische Methode) = Kant's zetetic method : "Announcement of the Program of his Lectures for the Winter Semester 1765-1766" : 『1765-66년 겨울학기 강의공고』 유연희 p. 329-354
셸링과 프로이트 = Schelling and Freud 이광모 p. 355-380
막스 셸러의 인격 이념의 특징 = Key features of Max Scheler's concept of the person : in light of <The Human Place in the Cosmos> : 『우주에서 인간의 지위』를 중심으로 전현우, 김영진 p. 381-404
레비나스의 얼굴과 폭력 = Lévinas's face and violence : a history for the sacred : 성스러움을 위한 역사 윤대선 p. 405-431
예술과 정치 = A study on the relation between art and politics : focusing on the connection between fascism and modernist aesthetics in the 20th century : 20세기 파시즘과 모더니즘미학의 관계를 중심으로 권영화 p. 433-455
라그랑주의 수학을 위하여 = In defense of Lagrange's mathematics. 2, 무한의 탄생 한대석 p. 457-525
아인슈타인의 홀 논변과 로벨리의 공간, 시간, 동역학적 관계론 = Einstein's hole argument and Rovelli's relationalism about space, time, and dynamics 양경은 p. 527-547
초월과 공현전 = Transcendence and co-presence : exploring the philosophical significance of a new civilizational transition : 새로운 문명 전환의 철학적 의미 탐색 서민규 p. 549-566
AI 시대 인간 창조성의 존재론 = The ontology of human creativity in the age of AI : a comparative study of Homo Ludens and You Yu Yi (遊於藝) : 호모 루덴스와 유어예(遊於藝)를 통한 통합적 자유 모델 이승희 p. 567-590
인간을 위한 기술, 위빠사나 = Vipassanā as the art for humanity : a study on the consciousness development and the mind in the age of AI and platforms : AI와 플랫폼의 시대, 의식계발과 마음에 관한 연구 김경선 p. 591-620
무명과 무욕의 뜻 = The meaning of namelessness and desirelessness in the philosophy of Laozi : the violence of names and non-mindful acts : 이름의 폭력과 선악 없는 무심행 정세근 p. 62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