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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 창조성의 존재론 : 호모 루덴스와 유어예(遊於藝)를 통한 통합적 자유 모델 = The ontology of human creativity in the age of AI : a comparative study of Homo Ludens and You Yu Yi (遊於藝)
본 연구는 AI 시대에 인간 창조성이 어떠한 존재론적 조건 위에서 성립하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서구의 호모 루덴스와 동양의 유어예(遊於藝) 개념을 매개로 인간 창조성의 구조를 재정식화한다. 기존 AI-예술 논의가 주로 기술적 산출 능력이나 표현 결과의 유사성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면, 본 논문은 창조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자유의구조, 즉 자발성과 수양성, 그리고 감응의 조건에 주목한다. 본 연구는 서구 전통에서 놀이가 규범 이전의 자발적 자유를 통해 창조성을 개시하는 구조를 지닌다는 점을 분석하고, 동양 전통에서는 수양을 통해 내면화된 능력이 무심과 감응 속에서 유영적 자유로 발현된다는 점을 해명한다. 나아가 본 논문은 이 두 자유 구조를 병렬적으로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백(空, ma), 유희(遊戲), 유영(遊泳)이라는 세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 창조성의 통합적 존재론 모델을 제안한다. 이 모델에서 여백은 감응을 가능하게 하는 존재론적 장을, 유희는 생성의 동력을, 유영은 능력이 흐름 속에서 형식화되는 운동성을 각각 설명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구조가 AI의 알고리즘적 생성이 구조적으로 획득할 수 없는 조건임을 논증함으로써, 인간 창조성의 비대체성을 기술적 차원이 아닌 존재론적 차원에서 재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