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비서가 갖춰야 할 영어역량이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업무 현장에서 비서들이 경험하는 영어업무의 변화상을 조사한 연구를 찾아볼 수 없다. 본 연구는 AI 시대의 비서가 갖춰야 할 영어능력과 이에 상응하는 교육을 탐색하고자, 첫째, 비서직 영어업무에 AI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 둘째, AI 시대에 필요한 직무 영어능력은 무엇인가? 셋째, AI 시대에 비서직 영어교육에 고려할 내용은 무엇인가? 라는 연구 문제를 수립하였다.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5명의 현직 비서들의 면담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정성적 연구 방법을 사용했다. 도출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서 영어업무를 수행 과정에서 AI는 원어민 에디터이자 업무의 조력자로 활용되고 있다. 둘째, 비서가 AI를 활용하여 자신이 수행한 영어업무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면 높은 수준의 독해력과 실시간 구두소통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셋째, 비서직 영어교육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효과적인 특수목적영어(ESP) 교육이 고려되어야 한다.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인공지능 시대 비서가 지녀야 할 핵심적인 영어능력은 첫째, 돌발 상황이 빈번히 일어나는 업무 현장에서 즉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 둘째, 문화적인 뉘앙스까지 파악할 수 있는 통합적 독해능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론은 비서 영어교육에 있어서,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교육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며, ESP 관점에서의 전문분야 독해 및 말하기 교육이 더욱 확장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생성형 AI, ChatGPT가 상용화된 2022년 이후 비서의 영어업무 경험을 실증적으로 조사하여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