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63세 남성 에서 드물지만, 치명적으로 발생한 침습성 Conidiobolus 감염 증 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상기 환자는 예방적 항균요법에도 불구하 고, 입원 16일째 호중구감소증 발열이 발생하였고, 21일째 화농성 객담과 호흡곤란을 동반한 진행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였다. 객 담 진균 배양에서 흰색 내지 연회색 솜털 모양 집락이 자랐으며, 현 미경상 유리질의 리본 모양을 보이며 분지가 성기고 무격벽의 균사 가 관찰되었다. 임상적으로는 mucormycosis를 의심하고 항진균제 를 amphotericin B에서 isavuconazole로 변경하였다. 슬라이드 배 양에서는 돌기가 있는 구형의 분생포자와 접합포자가 관찰되었으 나, 질량분석기(MALDI Biotyper, Bruker Daltonics, Germany)로 는 정확한 동정이 어려웠다. 이후 환자는 상기도 폐쇄가 발생하여 응급 기관절개술과 체외막 산소공급 치료를 받았으며, 자기공명영 상에서 구강인두 근막과 하악하 공간에 광범위한 염증 침윤이 안 면 연조직까지 확장된 소견이 확인되었다. 형태학적 특성에 더불 어 리보소말 DNA의 내부전산간극 (ITS) 및 D1/D2 영역의 염기서 열 분석을 종합하여 Conidiobolus 감염임을 최종 확인하였다. 입 원 50일째부터 Liposomal amphotericin B 치료를 다시 시작하였으 나, 입원 74일째 백혈병이 재발하였고, 78일째에는 완화 치료를 위 해 전원되었다. 본 증례는 면역저하 환자에서 침습성 진균감염의 감별진단에 있어서, 드물지만 치명적인 Conidiobolus 감염증 역시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