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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한기의 음양⋅오행관을 분석한 것이다. 필자는 최한기의 음양과 오행에 대한 견해는 다소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물론, 최한기는 기철학자로 본인의 학문을 ‘기학(氣學)’이라 명명할 정도로 전통적 성리학(性理學) 혹은 리학(理學)과는 차이가 있는 학자라 할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한기는 유학의 전통에서 벗어난 것으로 이해할 수는 없는 학문 경향도 아울러 지니고 있다.
최한기는 서구과학의 영향으로 술수⋅풍수⋅간지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았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음양론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 있는 글을 찾기 어려웠다. 물론 일원적인 기의 활동운화로 우주만상을 설명하고, 서구의 물질 개념으로 경험주의적 경향을 전통적 기와 구별하여 볼 수 있는 면도 있다. 오행에 대한 비판도 별 다르지 않다. 그는 오행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보다는 오행의 상생 상극의 원리를 비판하고 이에 바탕 한 명리나 의학이 오행의 원리에 대한 견강부회 한것을 주로 비판한 것으로 여겨진다.
최한기의 기학과 음양오행의 관계에서 보면, 비록 음양오행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기학의 이면에는 음양오행의 이치가 담겨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서 우주와 생명의 생성 및 변화의 원리를 음양과 오행의 이치를 통하여 규명하고자 한 전통적 기철학과 큰 차이가 없음을 볼 수 있고, 활⋅동⋅운⋅화가 오행의 속성 및 관계처럼 상호 유기적으로 변화를 추동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최한기의 기학은 전통적인 기와 음양오행의 관념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또한 기학은 서구과학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동시에 존재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것이 최한기의 기학이고, 음양 오행을 보는 관점에서도 확연히 드러난 것이라 하겠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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