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은 간호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받도록 제정된 법률이다. 본 논문에서는 간호법의 주요 내용과 제정 추진 경과를 정리하고, 하위법령인 시행령 · 시행규칙 마련 과정에서 드러난 의료계 관점의 쟁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의료법과 분리함으로써 발생하는 진료지원업무 범위 설정과 의사 업무와의 충돌 가능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의료계에서는 간호법이 간호사의 독자적 업무권한을 확대하여 기존 의료체계에 혼란을 초래하고 환자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간호계에서는 현행 법체계의 모호한 진료보조 관행을 명확히 해 간호사의 역할을 법적으로 보호하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본 논문은 국내 간호법 관련 논의뿐 아니라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의 간호인력 법제도 사례를 비교 검토함으로써 한국 간호법의 특성과 한계를 조망한다. 이를 토대로 향후 입법 및 정책 개선에 기여하고자 간호사 업무범위의 구체화, 진료지원인력 제도의 방향, 직역 간 협력체계 구축 등 법률적 · 제도적 개선방향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