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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상페의 유머 카툰 연구 : 유머 카툰이 디지털 시대에 갖는 사회적 의미 = A study on the humorous cartoons of Jean Jacques Sempé : the social significance of humor cartoon in the digital age
본 연구는 프랑스 카툰 작가 장자크 상페(Jean-Jacques Sempé)의 카툰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유머 카툰이 초연결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어떤 미학적·사회적 의미를 갖는지 탐구하였다. 연구 결과, 상페 카툰의 미학적 핵심은 부감 시점과 크기 대비를 통한 따뜻한 관찰자적 시선, 그리고 여백의 미학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의 유머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비판하기보다 따뜻하게 포용하는 해학적 특성을 지니며, 간결한 캡션을 활용해 독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지적 유희를 제공한다. 이러한 미학적 장치들은 속도와 효율을 강조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느림의 미학으로 작용한다. 또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드로잉은 피상적 관계에 지친 현대인에게 인간적 진정성을 회복시키며, 완벽주의를 강요하는 SNS 환경에서 자기 수용과 정서적 치유를 이끄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 상페의 유머 카툰은 인간 소외 현상이 심화되는 미래 사회에서도 변함없이 유효할 것이며, 현대인들에게 심리적 위안과 사색의 여지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형식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