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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한 두 인물, 류성룡(柳成龍, 1542∼1607)과 이순신(李舜臣, 1545∼1598)의 ‘만남과 상호관계’에 주목하여, 이순신의 류성룡에 대한 존모(尊慕)와 류성룡의 이순신에 대한 탁용(擢用)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두 인물은 학연과 당파, 지역적 인연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신뢰하며 조선을 구한 지혜와 용기의 상징이 되었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들이 주로 전쟁사적⋅정치사적 관점에서 접근한 것과 달리, 두 사람의 인간적 만남과 정신적 교감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류성룡에 대한 이순신의 존모’는 난중일기와 이충무공전서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순신은 시를 통해 나라를 위한 충정과 스승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으며, 꿈속에서 류성룡을 만나 함께 국난을 걱정하는 장면을 남겼다. 이는 단순한 사제 관계를 넘어 ‘충(忠)’이라는 공동의 가치 아래 형성된 깊은 신뢰의 증거이다.
다음으로 ‘이순신에 대한 류성룡의 역할’은 서애전서와 징비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고찰하였다. 류성룡은 정치적 압력과 질시 속에서도 이순신을 ‘불차탁용(不次擢用)’의 방식으로 천거하여 전쟁 초기 조선 수군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선조와 조정 대신들 앞에서 이순신의 공적을 대변하며, 전사 후에는 「애이통제(哀李統制)」 시를 통해 깊은 애도와 자책을 표현하였다. 특히 임종 시 자손들에게 “이순신의 비석을 세우지 않으면 내 무덤에도 비석을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사실은, 그의 충의와 우정이 생사를 초월했음을 보여준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정치적 협력이나 개인적 친분을 넘어, ‘우도(友道)’와 ‘애국충정’이라는 정신적 연대 위에서 완성된 것이다. 본 연구는 이들의 교류와 상호 존중을 재조명함으로써, 오늘날 분단과 갈등의 시대에 ‘충(忠)’과 ‘의(義)’, 그리고 ‘우정(友情)’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점차 희미해져 가는 인간적 신뢰와 우정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학문적 의의를 두었다.| 기사명 | 저자명 | 페이지 | 원문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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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의 류성룡 존모(尊慕)와 류성룡의 이순신 탁용(擢用) = Yi Sun-sin's reverence for Ryu Seong-ryong and Ryu Seong-ryong's promotion of Yi Sun-sin | 최종호 | p. 5-44 | ||
| 임란 종전 직후 전전(戰前) 체제로의 복귀와 그 결과 = Restoration of the prewar order and its consequences after the Imjin War | 백권호, 류을하 | p. 45-103 | ||
| 서애 류성룡의 경세관(經世觀)과 경제정책의 현대적 함의 = The statecraft philosophy (Gyeongse-gwan) of Seoae Ryu Seong-ryong and its modern implications for economic policy | 박추환 | p. 105-154 | ||
| 서애 류성룡의 통곡과 서애학의 본질 = Seoae Ryu Seongryong's lamentation and the essence of Seoae's life and thought | 최진덕 | p. 155-188 | ||
| 송응창과 임진왜란 재조명 = Song Yingchang and the Imjin War : a study on Jinglue Fuguo Yaopian : 『경략복국요편』을 중심으로 | 조현태 | p. 189-232 | ||
| 柳成龙与中朝儒学 = Ryu Seong-ryong and Sino-Korean Confucianism | 何俊 | p. 233-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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