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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자 실학적 사상가인 서애 류성룡(1542–1607)의 경세관(經世觀)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그의 사상이 현대의 사회⋅경제정책에 주는 시사점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는 먼저 류성룡 사상이 형성된 시대적⋅사상적 배경을 검토하고, 임진왜란 시기와 이후 추진된 구국정책을 중심으로 그의 실천적 정책철학을 분석하였다. 특히 농업 중심의 민생경제 안정, 공정한 조세제도의 확립, 시장 메커니즘 구축, 수미법 시행 등은 단순한 유교적 이념을 넘어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경세사상의 구체적 표현으로 해석된다. 또한 본 연구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 나타난 경제사상과 류성룡의 경세관을 비교함으로써, 동서양 경제사상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류성룡의 경세관은 시장의 자율성과 국가의 개입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현대 경제정책의 핵심 원리를 선구적으로 제시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류성룡의 경제철학이 민생 안정과 국가 재건이라는 실천적 목표를 기반으로 하여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정의를 동시에 추구한 체계적 사유였음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그의 정책 철학은 조세 형평성, 재정 건전성, 농촌 회생, 사회 통합 등의 현대적 과제와 깊이 연결된다. 따라서 서애 류성룡의 경세관은 단순한 역사적 사유가 아니라, 오늘날의 경제 불평등, 재정 위기, 사회 통합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철학으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전통사상 속에 내재된 경제이론적 통찰을 현대적 맥락에서 해석하고, 역사적 지혜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공경제의 방향을 모색한다는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