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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학습 설계와 학습자의 사고 틀짓기 현상에 대한 하이데거의 기술 존재론적 분석 = An ontological analysis of AI-based learning design and the framing of learners' thinking through Heidegger's philosophy of technology
본 연구는 하이데거의 '틀짓기(Gestell)' 개념을 통해 AI 기반 수학교육 설계가 학습자의 인지 구조와 존재 방식에 미치는 철학적 함의를 분석하였다. 국내외 학술 문헌, 정책 문서, AI 학습 플랫폼 자료를 분석한 결과, AI 기반 설계는 데이터화에서 알고리즘화, 자동화로 이어지는 연쇄 과정으로 작동하며, 개인화, 효율성, 객관성이라는 담론으로 정당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화’는 알고리즘이 정의한 경로 내 제한적 선택에 그치며, '효율성' 추구는 학습의 비선형적이고 창발적인 측면을 주변화한다. AI 시스템의 즉각적 피드백과 경로 최적화는 학습자가 인지적 불균형을 통해 개념을 재구성할 기회를 제한한다. 개인화된 환경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축소하여 사회문화적 인지 발달을 약화시키며, 알고리즘 주도의 경로는 자기조절 학습 능력 발달을 제약한다. 존재론적으로, 학습자는 능동적 탐구 주체에서 데이터 생성원이자 최적화 대상으로 재위치되면서, 하이데거가 분석한 ‘저장고(Bestand)’로의 전환을 경험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교육철학적 설계 원칙의 내재화, 교사의 비판적 중재자 역할 강화, 장기적이고 질적인 평가 체계 구축, 교육과 기술의 상호 비판적 관계 형성을 제안한다. AI 기반 수학교육의 가치는 기술적 성능이 아니라 학습자의 존재 가능성 확장과 수학적 사고의 본질 구현에 있다. 본 연구는 하이데거 기술 존재론을 통해 AI 수학교육의 근본적 질문을 제기하고 균형잡힌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