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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新史體’를 編年體의 대립항으로 파악해 온 기존 연구 경향에 의문을 제기하며, ‘신사체’를 단순히 편년체의 탈피로 간주하기보다는 ‘국사’ 교과서라는 매체를 통해 구현된 새로운 역사서술 체재로의 포괄적인 변화라는 관점에서 살피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근대전환기 ‘국사’ 교과서에서 ‘신사체’로 이해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서술 체재로의 변화상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추출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변화상이 갖는 함의를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국사’ 서술이 국문으로 변화한 것은 일반 대중도 읽을 수 있는 역사서술을 추구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의 반영이었다. 둘째, 篇・編-章-節 편성으로의 변화는 ‘가르치기 위한 역사서술’에 부합하는 내용을 선별하며 분량 축소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셋째, 당대사 우위의 통사를 수립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는 자국사 인식을 갖춘 국가의 일주체를 양성하려는 현재 중심적 목적의식을 통해 수반되었다.
그와 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도출한 ‘신사체’의 사학사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근대전환기 들어 교과서 편찬을 매개하여 ‘국사’ 서술이 변화해야 했던 이유는 지식인 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국사’ 지식을 알게 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 이는 국가 존망이 걸린 위기 상황에서 국가의 부강, 국가 주권의 수호・회복을 위하여 ‘국민’을 형성해야 하는 당대의 국가・사회적 필요가 역사서술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결과였다. 따라서 근대전환기 ‘신사체’로의 전환은 단순히 ‘역사서술’에 국한된 단절적 변화의 결과였다기보다는 역사서술이 교과서 편찬을 매개로 ‘학교 교육’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며 재편되어 가는 연속적 과정이었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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