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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설(醋說)」의 수사학적 연구 : 질투의 형상화와 남성 중심적 시선을 중심으로 = A rhetorical study of Cu Shuo (醋說) : focusing on the figuration of jealousy and the male-centered gaze
본 논문은 청대 요연자(了緣子)의 작품인 「초설(醋說)」에 나타난 수사학적 특징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에서는 식초를 먹는다는 뜻의 ‘흘초(吃醋)’는 ‘질투하다’의 의미로 사용되는데, ‘식초 이야기’라는 작품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초설」은 인간의 보편적 감정인 ‘질투’를 주제로 삼아 그 본질과 양상, 그리고 극복의 문제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본 연구는 「초설」이 질투라는 추상적 감정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구사하는 다양한 수사 전략에 주목하였다. 특히 작품의 서두에 제시된 신화적 비유 전략, 질투의 여러 양상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유형화 전략, 이를 뒷받침하는 고사(故事)의 인용, 그리고 남성들의 옹졸한 질투를 꼬집는 풍자와 사랑의 본질에 대한 역설의 기법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수사 전략은 작품 전반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사용되었으며, 「초설」은 단순한 감정 나열이나 감정 비판을 넘어, 감정과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작품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초설」의 문학적 가치를 조명하고, 고전 산문이 인간 감정을 다루는 수사학적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의의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