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기사보기
| 기사명 | 저자명 | 페이지 | 원문 | 기사목차 |
|---|
결과 내 검색
동의어 포함
본 논문은 탐라 건국의 발상지인 삼성혈(三姓穴)을 중심으로, 그 신화적 전승을 둘러싼 일제의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 도입과 전개 양상을 탈식민적 시각에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일제강점기 문헌 기록과 신문 기사, 사진엽서 등의 시각 자료 등을 분야별로 교차ㆍ검토함으로써 당시 삼성혈과 삼성신화가 제국의 정치적 상징체계 속에서 어떠한 논리로 왜곡ㆍ변용되어 재구성되었는지를 규명하였다.
그 결과, 일제는 고려사 「고기(古記)」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일선동조론의 논리를 구체화하였다. 즉, 탐라건국신화(삼성신화)에 등장하는 토착적 존재인 삼신인과 일본에서 도래한 삼공주(삼여신)의 혼인 서사를 양 민족의 혈연적 근친성과 문화적 동질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재해석하였다.
일제강점기 문헌 기록 및 신문 기사에서는 ‘삼성혈’과 ‘삼성신화’가 단순한 탐라 건국[개벽] 전설이 아니라, 조선[제주]-일본의 혈연적 연속성과 제국의 통합을 상징하는 식민지적 담론 장치로 기능하였다. 또한 당시 제작ㆍ유통된 사진엽서 및 관광안내서(리플릿) 등의 시각 자료에서는 ‘삼성혈’을 제주의 대표적 역사 유적이자 명승으로 시각화함으로써, 성소(聖所)로서의 신성성을 관광의 대중적 이미지로 전환하고, 이를 식민지 지배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시각적 재현의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아울러 일제는 ‘고양부삼성시조제사재단’의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적극 주선하고 인가하는 한편, 신도로(新道路) 개통을 통해 참배 동선을 체계화하였다. 또한 삼성혈을 명승고적으로 규정해 제도적ㆍ행정적 차원에서 보존ㆍ관리에 직접 개입하였다. 이러한 일제의 성역화 전개 과정을 통해 삼성혈은 ‘탐라의 기원지’에서 ‘제국의 성지’이자 ‘관광 명소’로 재편되며, 식민지 권력의 역사ㆍ문화정책 속에 포섭되었다.
이렇듯 일제는 삼성혈과 삼성신화를 활용하여 일본과 제주의 혈연적 근친성과 교섭사를 과장하고, 이를 정설로 구성하였다. 더 나아가 제주의 문명화가 일본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일종의 ‘문명지도론’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산시켜 식민지 지배 질서를 정당화하는 장치로 기능하게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당시 삼성혈이 제국적 문화정치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장(場)이었음을 시사한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 전화번호 |
|---|
| 기사명 | 저자명 | 페이지 | 원문 | 기사목차 |
|---|
| 번호 | 발행일자 | 권호명 | 제본정보 | 자료실 | 원문 | 신청 페이지 |
|---|
도서위치안내: / 서가번호:
우편복사 목록담기를 완료하였습니다.
*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저장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