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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남방 테라와다(Theravāda, 上座部) 불교에서 상호 대립했던 두 세력인 마하위하라(Mahāvihāra, 大寺)와 아바야기리(Abhayagiri, 無畏山)가 불교의 수행 형태 중 하나인 두땅가(dhutaṅga, 頭陀行)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에 관해, 두 파의 대표문헌인 『위숫디막가』와 『해탈도론』을 중심으로 비교ㆍ고찰한 것이다.
마하위하라파는 두땅가를 번뇌 제거의 원인이자 번뇌를 소멸시키는 담마를 지닌 것으로 정의하며, 이러한 담마를 수반하는 의도(cetanā)를 두땅가의 본질로 이해하고 이를 빠라맛타(paramattha)라고 규정한다. 반면 아바야기리파는 두땅가를 13가지 두따의 항목 또는 그것의 실천 행위로 보며, 두땅가가 선ㆍ불선 등의 성질을 갖지 않고 수행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빤냣띠(paññatti)라고 이해한다. 마하위하라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 빤냣띠가 번뇌를 제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바야기리파를 비판하지만, 아바야기리파 또한 탐욕 없음과 어리석음 없음이라는 두따의 담마(dhutadhamma, 頭陀法)가 번뇌 제거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하고 있어, 이러한 비판은 설득력을 충분히 갖기 어렵다. 한편 두 파는 불선한 두땅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된 입장을 취한다. 다만 두땅가가 마음의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공통된 인식 아래, 아바야기리파는 이를 선ㆍ불선 등으로 규정할 수 없는 빤냣띠로, 마하위하라파는 선한 의도를 본질로 하는 빠라맛타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두땅가가 자발적 선택을 전제로 한 수행이라는 점에서 마하위하라파는 실천의 근원적 동기인 ‘의도’를 강조하고, 아바야기리파는 ‘수행법 자체’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두 전통 간 해석의 방향성이 구별된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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