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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남방 테라와다(Theravāda, 上座部) 불교에서 상호 대립했던 두 세력인 마하위하라(Mahāvihāra, 大寺)와 아바야기리(Abhayagiri, 無畏山)가 불교의 수행 형태 중 하나인 두땅가(dhutaṅga, 頭陀行)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에 관해, 두 파의 대표문헌인 『위숫디막가』와 『해탈도론』을 중심으로 비교ㆍ고찰한 것이다.

마하위하라파는 두땅가를 번뇌 제거의 원인이자 번뇌를 소멸시키는 담마를 지닌 것으로 정의하며, 이러한 담마를 수반하는 의도(cetanā)를 두땅가의 본질로 이해하고 이를 빠라맛타(paramattha)라고 규정한다. 반면 아바야기리파는 두땅가를 13가지 두따의 항목 또는 그것의 실천 행위로 보며, 두땅가가 선ㆍ불선 등의 성질을 갖지 않고 수행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빤냣띠(paññatti)라고 이해한다. 마하위하라파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 빤냣띠가 번뇌를 제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바야기리파를 비판하지만, 아바야기리파 또한 탐욕 없음과 어리석음 없음이라는 두따의 담마(dhutadhamma, 頭陀法)가 번뇌 제거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하고 있어, 이러한 비판은 설득력을 충분히 갖기 어렵다. 한편 두 파는 불선한 두땅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된 입장을 취한다. 다만 두땅가가 마음의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공통된 인식 아래, 아바야기리파는 이를 선ㆍ불선 등으로 규정할 수 없는 빤냣띠로, 마하위하라파는 선한 의도를 본질로 하는 빠라맛타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두땅가가 자발적 선택을 전제로 한 수행이라는 점에서 마하위하라파는 실천의 근원적 동기인 ‘의도’를 강조하고, 아바야기리파는 ‘수행법 자체’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두 전통 간 해석의 방향성이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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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단순 비인식(adarśanamātra)’ 이론에 대한 다르마끼르띠의 비판 = Dharmakīrti's critique of the theory of mere non-perception (adarśanamātra) : focusing on rGyal tshab rje's six-fold systematization in rNam 'grel thar lam gsal byed : 걜찹제의 『양평석의 해탈의 길을 밝힘』의 6가지 분류를 중심으로 김수연 p. 1-30
차크라(Cakra/Chakra)를 둘러싼 리드비터(Leadbeater)와 우드로프(Woodroffe) 간의 논쟁점들에 대한 일고찰 = A study on the points of contention between Leadbeater and Woodroffe regarding the chakras. 1, Focusing on the chakras and the serpent power. 1, The Chakras와 The Serpent Power를 중심으로 김재민 p. 31-64
바라와의 여래장 해석 연구 = A study of 'ba'-ra-ba's interpretation of Buddha-nature : an examination of Buddha-nature from the perspective of emptiness : 공성의 관점에서 해석된 여래장 고찰 김태우 p. 65-93
『사르바다르샤나상그라하』(Sarvadarśanasaṅgraha) 제13장 「빠니니다르샤나」(Pāṇinidarśana)의 연구 = A study of the Pāṇinidarśana Chapter of the Sarvadarśanasaṅgraha. 3, Vyākaraṇa (grammar) as a Darśana discussed by Mādhava. 3, 마다바(Mādhava)가 논의한 다르샤나로서의 문법학 박수영 p. 95-131
후기 인도밀교의 제4관정(第四灌頂) 고찰 = A study of the Fourth Initiation (caturthābhiṣeka) in later Indian Tantric Buddhism : focusing on Atiśa's theory of initiation : 아티샤의 관정론에 드러난 이제쌍입(二諦雙入)과 이타행(利他行)을 중심으로 박희언 p. 133-168
훈민정음 창제에 끼친 범어음성체계의 영향 연구 = A study on the influence of the Sanskrit phonological system on the creation of Hunminjeongeum : compared with the Sanskrit system in the Joseon Dynasty's Jin-eon-jip : 조선시대 『진언집』의 범자체계와 비교하여 이태승 p. 169-198
해상 네트워크와 문화교섭의 상징세계 = Maritime networks and the symbolic world of cultural mediation : a comparative study of the narratives of Heo Hwang-ok and King Suro in the Samguk Yusa, and Abtin and Farāng in the Kush-nāmeh : 『삼국유사』의 허황옥·김수로와 『쿠쉬나메』의 아비틴·프라랑 서사 비교를 중심으로 장재진 p. 199-223
자이나교 칠구분별에서 ‘말할 수 없다’의 함의 = 'Avaktavya' in Jaina sevenfold predication : a comparison with the Buddhist catuṣkoṭi : 불교의 사구분별과의 비교를 통해 최지연 p. 225-254
두땅가(dhutaṅga, 頭陀行)의 본질에 대한 해석 = The interpretation of the nature of dhutaṅga : a comparative study of the views of Mahāvihāra and Abhayagiri : 마하위하라파와 아바야기리파의 견해 비교 한상희 p. 255-283
즈냐나가르바의 저작 『이제분별론』의 논쟁사적 맥락 읽기 = Reading the Madhyamaka-Yogācāra conflicts in Jñānagarbha's *Satyadvayavibhaṅga : 『이제분별론』의 첨가 게송 37-43을 중심으로 함형석 p. 28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