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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하이데거의 해석학 이후 일반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철학적 반성의 해석학적 순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가당착의 오류를 표시하고자 한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무전제의 이상을 일상적 이해의 변용태로 보고 해석학적 순환 가운데서만 현존재의 근원적인 자기 반성의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하이데거가 자신의 분석을 악순환에 정초하지 않으면서도 현존재 분석을 적절한 순환 가운데서 이행하는 것을 정당하다고 여긴다. 하이데거의 이러한 분석 실행과 이해가 현상학적 반성의 전체 구조에서 어떤 위치를 오고 가는지를 적절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다. 연구자는 이를 위하여 기계학습 메커니즘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대조군으로 도입하였다. 그것은 기계학습 메커니즘이 인간 인식을 모방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반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우회하는 한편, 어떤 오류의 발생 지점을 표시하기에 적절한 구조를 나타내 주기 때문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반성철학의 전통에서 하이데거식의 해석학적 순환에 빠진 사유가 범할 수 있는 자가당착의 오류의 구체적인 발생 도식을 포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본 연구는 타당한 현상학적 반성이 현존재가 아니라 세계를 지향할 때 도달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기계학습의 구조를 철학적으로 성찰함을 통해 객관을 정초하는 것의 정당성이 경험의 종합이 아니라 현사실로부터 다만 주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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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집합론은 왜 진리의 존재론인가 = Set theory as the ontology of the being of truth : Schoenberg's atonality and Rothko's abstract expressionism : 쇤베르크의 무조음악과 로스코의 추상표현주의 김광현 p. 1-27
주체의 해석 지평 = Der hermeneutische Heorizont des Subjekts : Fichtes Absolutes Ich und Dasans nötiges Subjekt : 피히테의 '절대 자아'와 다산의 '결핍 주체' 이경배 p. 29-62
사회계약론의 동아시아적 해석 = An East Asian interpretation of the social contract : exploring the possibility of intellectual appropriation through Liang Qichao's reception of Rousseau : 양계초의 루소 수용을 통해 본 사상 전유의 가능성 이재규 p. 63-103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사방(四方) 세계와 대종교(大倧敎)의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에 있어서, 존재(存在)와 생명(生命)의 개시성(開示性)에 관하여 = On the disclosure of being and life in Martin Heidegger's fourfold world and Daejonggyo(大倧敎)'s threefold-structure(三才) of heaven-earth-human(天地人) 이찬희 p. 105-142
재난과 공적 애도 = Disaster and public mourning 강미라 p. 145-177
재즈는 소수자 예술이다 = Jazz as a minor art : focusing on Josephine Baker through the philosophy of Gilles Deleuze : 질 들뢰즈의 철학으로 본 조세핀 베이커 김범수 p. 179-207
존재망각의 '의미'와 '문제' = The meaning and problem of the oblivion of being 이진주 p. 209-242
해석학적 순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가당착의 오류” = The "fallacy of self-contradiction" that can arise in hermeneutic circles : the cycles and errors of Being and Time, reflected upon through the structure of machine learning mechanisms : 기계학습 메커니즘의 구조를 통해 고찰해 본 『존재와 시간』의 순환과 오류 최욱 p. 243-265
들뢰즈와 베케트의 소진 = The exhaustion of Deleuze and Beckett : a study on the transition from the exhaustion of the possible to the reality of the virtual : 가능적인 것의 소진에서 잠재적인 것의 실재성으로의 이행 김성하 p. 269-303
장-뤽 낭시, 철학의 실천 또는 철학의 침묵 = Jean-Luc Nancy, practice or silence of philosophy 박준상 p. 305-341
현상과 사건에 대한 마리옹의 해석 = Marion's interpretation of phenomenon and event 손영창 p. 343-376
푸코의 자기 배려 이론의 비판적 확장 = A critical extension of Foucault's theory of the care of the self : integrating mindful practice and social praxis : 수행과 사회적 실천의 통합 이기흥 p. 377-417
정위 4분 상연 문제를 둘러싼 규기와 원측의 쟁점에 대한 고찰 = An examination of the controversy between Kuiji and Woncheuk concerning the problem of the mutual cognition of four aspects in the pure stage 권순홍 p. 421-464
카뮈(Camus)의 연극 『정의의 사람들(Les Justes)』에 나타난 부조리 = A study on the absurdity in Camus's play The Just 김기일 p. 465-506
상호세대론에서 세대 갈등과 ‘차이 소멸’에 대한 르네 지라르적 이해 = Generational conflict and the loss of difference : a Girardian perspective on intergenerational discourse 박성준 p. 507-537
『구토』로 보는 하이데거의 기분론 = Heidegger's theory of Stimmung through a reading of Nausea 우정민 p. 539-569
하이데거의 「예술 작품의 근원」에서 근원 개념에 관한 해명 = An elucidation of Heidegger's concept of origin in the essay "The Origin of the Work of Art" 한충수 p. 57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