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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불교의 역사 속에 나타난 천태지관수행에 관한 고찰이다. 중국 천태종의 조사 천태지의天台智顗가 수립한 지관수행은 초기불교의 사마타(śamatha)와 위빠사나(vipaśyanā)에 기반하고 있다. 지의는『법화경』을 통해 종합불교를 완성하고, 이에 따른 수행과의 일치를 위해 이를 정립했다. 현대 일본에서의 지관 연구는 세키구치 신다이(関口真大)가 주도했다. 초기불교나 화엄종과의 관계, 일본불교의 지관 수입과 전개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 천태종의 조사 사이초(最澄)야말로 지관의 계승자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 유학하면서 천태와 밀교의 승려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귀국하여 일본천태종을 열었다. 초기에는 기성교단으로부터 배척을 당했으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지의의 종합불교관을 계승하여 밀교마저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천태지관에 대해서는 사종삼매를 수행할 것을 설했으며, 이를 위한 각각의 시설들을 설립했다. 또한 천태종의 본거지인 히에이산(比叡山)에서 행해지는 12년 동안의 수행체계를 확립했다. 그의 사후에 천태종의 독립 계단戒壇이 이뤄졌다. 훗날 중세불교의 요람이 되기도 했다.

천태지관 수행은 중세 신불교의 조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정토종의 조사 호넨(法然)은 『마하지관』을 배웠으나 정토신앙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분명하지 않다. 임제종의 조사 에사이(榮西)는 지관을 통해 천태종과의 소통을 도모하고 있으며, 조동종의 조사 도겐(道元)은 지관을 부정했지만, 그의 선수행의 정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법화경』의 수행자인 니치렌(日蓮)은 지관을 비롯한 지의의 사상을 넓게 수용하고 있으나 ‘나무묘법연화경’의 창제唱題 속에 모든 것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천태종의 수행방식은 근세의 레이쿠 코켄(靈空光謙)에 의해 확립된 것을 계승하고 있다. 현대 일본에서의 지관 수행은 남방불교권에서 수입된 위빠사나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위빠사나협회, 일본상좌불교수도회, 일본테라와다불교협회 등이 대표적이다. 요가나 명상 등에도 도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노와 켄료(蓑輪顕量)를 중심으로 교학과 수행의 일치를 연구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에 통용되는 전통적인 지관의 해석, 활용 등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천태지관이 현대인의 정신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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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묘공 대행 선사의 방편과 중도 = The expedient methods and middle way of Master Myogong Daehang 최원섭 p. 13-45
대행선사의 정토관과 『유마경』의 정토사상 비교 연구 = A comparative study of the pure land thought of Daehaeng and the Vimalakīrtinirdeśa 배상아 p. 47-94
대행(大行)의 과학관과 원리성에 대한 고찰 = A study on Daehaeng's scientific views and core principles 이상호 p. 95-129
한마음선원 목각 후불탱화의 상징성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symbolism of the wood carved altarpieces at Hanmaum Seonwon 배지영 p. 131-171
중국 전등사서(傳燈史書)의 비구니 선사 전기 분석 = Analysis of the Bhikkhuni Seon master biographies from the lamp transmission history books of the Chinese Chan schools 조승미 p. 175-232
일본불교의 천태지관수행 전개와 활용 =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Tiāntāi Zhǐguân practice in Japanese Buddhism 원영상 p. 233-263
김석윤의 승적 진위와 종교적 정체성 고찰 = Kim Seogyun's questionable monastic register and religious identity 정진희 p. 265-311
과 『금강삼매경론』 <대의문>·「본각리품」을 중심으로"> 원효 화쟁론의 불일불이(不一不異) 논리 = Wonhyo's logic of 'neither identical nor different' in his Hwajaeng theory : focusing on the "gate of the three matters" in Doctrinal Essentials of the Nirvāṇa Sūtra and "section on the main doctrine" and "chapter on original enlightenment" in Treatise on the Vajrasamādhi Sūtra : 『열반종요』<삼사문>과 『금강삼매경론』 <대의문>·「본각리품」을 중심으로 김태수 p. 313-356
조선시대 『능엄경』 주석 전통에 대한 시론 = A study on the Joseon Dynasty's Commentary on the Surangama Sutra : focusing on the Korean translation, accompanying notes and teachers' annotations in Fasc. 1 of the Surangama Sutra : 『능엄경』 권1의 언해(諺解) 협주(夾註)와 사기(私記)를 중심으로 이동혁 p. 357-391
분황 원효 『승만경소』의 기초적 연구 = A fundamental study of Bunhwang Wonhyo's Seungmanggyeongso 정지영 p. 393-434
유식 논서에 나타난 선심소(불방일·행사·불해) 고찰 = A study of wholesome mental factors (vigilance, equanimity, non-harming) as presented in various Yogācāra commentaries 김명우 p. 435-462
쁘라마나 세계의 재해석 = Reinterpretation of the Pramāṇa sphere : a comparative study of perceptual judgement and Adhyavasāya : 지각판단과 상정에 대한 비교 연구 권순범 p. 463-512
「아나빠나사띠숫따(Ānāpānasatisutta)」의 현대적 적용에 관한 제언 = Suggestions for a modern application of the Ānāpānasati Sutta : focused on the original textual meaning of the 16-step practice structure : 16단계 수행 구조의 원전적 의미를 중심으로 김화영 p. 513-565
자리이타 윤리의 철학적 정초 = The philosophical foundations of benefitting self and others : focused on Śāntideva's and Wonhyo's concepts of Bodhicitta : 샨띠데바와 원효의 보리심을 중심으로 오현희 p. 567-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