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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일본어 부조사 ‘ばかり’가 지니는 한정 기능의 특성을 고찰하고, 그 의미 구조를 수량적・개념적・심리적 차원에서 분석함으로써 ‘ばかり’의 인지적 작용 방식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ばかり’의 비배타적 성격이 주로 수량적 편향이나 화자의 주관적 인상이라는 측면에서 논의되어 왔으나, 이러한 접근만으로는 ‘ばかり’가 보이는 의미적 유연성과 용법상의 다양성을 충분히 설명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ばかり’의 한정 기능을 ‘포괄적 한정’이라는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예외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채 인지적 배경으로 포섭함으로써 의미가 성립되는 구조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실제 용례를 바탕으로 ‘ばかり’의 의미적 특징이 어떠한 층위에서 실현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ばかり’의 한정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차원에서 유연하게 작동함이 드러났다. 첫째, 수량적 차원에서는 집합의 경계를 엄격히 한정하지 않고, 개수나 범위를 개략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으로 한정이 이루어짐을 확인하였다. 둘째, 개념적 차원에서는 사고・기억과 같은 추상적 대상을 한정하면서도, 그 외의 인지 내용을 배제하지 않고 배경으로 유지하는 특성이 나타난다. 셋째, 심리적 차원에서는 행위・상태의 반복(양적 편향)을 기반으로 화자의 주관적 평가나 감정적 집중이 문맥에 따라 전면화되며, 이로 인해 ‘だけ’로는 표현되기 어려운 유연한 한정이 형성된다. 또한, 이러한 한정의 양상은 ‘~したばかり’, ‘~ばかりに’, ‘~ばかりか’, ‘~とばかり(に)’ , ‘~んばかり(に)’ 등 ‘ばかり’가 포함된 다양한 복합 표현에서도 공통적으로 관찰되었다. 이는 ‘ばかり’가 단순한 한정 표지가 아니라, 예외를 허용하면서 의미의 중심을 설정하는 인지적 장치로 기능함을 시사한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ばかり’가 수량・개념・심리의 각 차원에서 한정의 범위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표현임을 밝히고, 일본어 한정 표현의 의미 구조를 인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였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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