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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정치 혹은 몫 없는 이들의 유토피아 :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을 중심으로 = The politics of literature or the utopia of the part-with-no-part : focusing on Cheon Seon-ran's A Thousand Blues
이 글은 ‘문학의 정치’에 관한 랑시에르의 논의를 바탕으로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이 어떻게 기술 진보의 약속 아래 배제되어 온 존재들을 가시화하며 ‘몫 없는 이들’의 유토피아로 나아가는지 고찰한다. 2장에서는 기술 유토피아가 은폐하고 있는 타자화 과정을 천 개의 파랑이 어떻게 가시화하고 있는지 ‘몫 없는 이들’의 서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3장에서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의 낙마 장면을 중심으로, 비잠재성이 어떻게 속도와 효율성을 정상으로 삼는 기술합리성의 질서를 중단시키는지 살펴본다. 4장에서는 기술발전 과정에서 삭제되었던 장애인 은혜의 서사가 어떻게 “ SF에 구현된 유토피아적 갈망은 왜 집합적 성격에 기반하고 있어야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을 드러내는지 살펴본다. 특히 ‘가장 느리게 뛰는 연습’이 세계의 개조를 요구하는 유토피아적 열망으로 전환되는 과정은 포스트휴먼 SF가 도달하고자 하는 세계 변혁의 지평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