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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애착외상과 초기 성인기의 복합외상 증상 : 자기체계 손상의 매개와 정신화의 조절된 매개효과 = Childhood attachment trauma and complex trauma symptoms in early adulthood : a moderated mediation role of self-system damage and mentalization
본 연구는 아동기 애착외상이 초기 성인기의 복합외상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 이 과정에서 자기체계 손상의 매개효과와 정신화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만 18세에서 32세 사이의 비임상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이 중 아동기 애착외상을 보고한 172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과 함께 Hayes(2018)의 PROCESS macro Model 14를 활용하여 조건부 과정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아동기 애착외상은 초기 성인기의 복합외상 증상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자기체계 손상은 이 관계를 매개하는 핵심 경로로 확인되었다. 또한 정신화의 조절된 매개효과 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자기체계 손상이 낮거나 평균 수준일 때에는 정신화 수준이 높을수록 복합외상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반면 자기체계 손상이 높은 수준에서는 이러한 완충 효과가 관찰되지 않고, 조절효과가 반대 방향의 완만한 상승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화의 기능이 자기체계 손상 수준에 따라 달리 작동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자기체계의 안정성에 따라 정신화가 보호적 혹은 역기능적으로 작동하는 조건부 조절요인임을 시사한다. 이는 발달적 외상 개입에서 정신화 증진이 모든 수준에서 동일한 치료적 효과를 갖는 것이 아니라, 자기체계의 안정화 정도를 고려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함을 함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