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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사몽(臨川四夢)의 첫 작품인 『자차기(紫釵記)』는 희곡사에서 문학적 고전이라는 위상과 무대에서의 냉대가 공존하는 거대한 평가의 간극을 보여왔다. 본 논문은 명·청에서 민국 시기에 이르는 서·발(序跋), 제기(題記) 및 곡화(曲話)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의 수용 패러다임이 겪은 역사적 전환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다. 명대의 평가는 주로 정치적 은유와 '읽는 희곡(案頭)'으로서의 미학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자소기(紫簫記)』에서 『자차기』로 개작된 피화(避禍)의 배경을 밝힘과 동시에, 사장(詞章)이 가장 화려하나 '무대 위의 곡(場上之曲)'은 아니라는 문학적 성격을 점차 굳히게 되었다. 청대의 비평은 본사(本事)에 대한 고증과 곡의 체제(體制)에 대한 검토로 전환되었으며, 『곡해총목제요(曲海總目提要)』와 양정남(梁廷枏) 등은 사료 대조와 편극법(編劇法) 분석을 통해 사료 처리 및 구조 배치에 대한 체계적인 의문을 제기하였다. 민국 시기에는 오매(吳梅), 왕계렬(王季烈) 등의 학자들이 과학화된 악률 기준을 도입하여 대본에 대한 정밀한 격률 분석을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 궁조(宮調)의 오류와 배장(排場)의 혼용이라는 기술적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자차기』에 대한 역대의 검토가 사정(辭情)을 중시하는 인상주의적 감상에서 출발하여 역사적 사실을 중시하는 고증적 비평을 거쳐, 점차 격률 중심의 학문적 연구 경향으로 이행하였음을 밝힌다.
作爲“臨川四夢”的開篇之作,『紫釵記』在戲曲史上的評價呈現出文學經典與舞台冷遇並存的巨大反差。本文基於明清至民國時期的序跋、題記及曲話資料,系統梳理了該劇接受範式的曆史轉型。明代評論主要聚焦於政治隱喻與案頭美學,在揭示其從『紫簫』到『紫釵』避禍改寫背景的同時,逐步形成了其詞采最豔而非場上之曲的文學定性;清代批評轉向本事考證與體制審視,『曲海總目提要』及梁廷枏等通過史實比對與編劇法分析,對其史實處理與結構布局提出了系統質疑;民國時期,吳梅、王季烈等學者引入科學化的樂律標准,對劇本進行了精密的格律解剖,揭示了其宮調舛誤與排場雜糅的技術成因。研究表明,曆代對『紫釵記』的審視經曆了從重辭情的印象式鑒賞,到重史實的考據式批評,並逐步呈現出以格律爲中心的學科化研究取向。*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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