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재일한인들 가운데 의사가 많다”는 통설이 사실인지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그간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재일한인 의료 전문직집단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는 동시에 재일한인사회의 변동의 일단을 기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먼저 이산공동체 의사에 대한 선행연구와 이산공동체 내에서 의사집단연구의 의미를 논의하고 재외한인의사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한다. 이어 재일한인의사집단의 현황을 통계와 한인언론매체를 통해 살펴보고 재일한인사회에서 의사집단의 형성과정을 한국과 일본의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현재의 재일한인의사집단이 20세기초부터 단절없이 이어져 온 이산공동체의 전문가 집단이라는 점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