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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예루살렘 교회의 탄생기부터 이그나티오스 시기까지 성직자 제도의 변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두 가지 결론을 얻었다.

먼저 성립 초기 교회는 영적 민주주의를 추구하면서 ‘카리스마 지도자들’에 의해서 운영되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정 교회 지도자들이 디아코노스라고 불렸고, 디아코노스가 점차 지도자로 부상하였다. 예루살렘 교회의 규모가 커진 후에는 프레스뷔테로스가 생겨났는데, 이 직책은 유대교의 회당 제도에서 유래하였다. 에피스코포스는 바울파 교회가 생긴 이후 비로소 관찰된다. 이 직책은 그리스의 제도에서 영향을 받았다.

두 번째, 교회의 구조나 상황에 따라서 에피스코포스, 프레스뷔테로스, 디아코노스가 생겨났지만 이들이 확고하게 제도화된 성직자로 변모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였다. 1세기 말까지 영적인 능력을 중요시하는 카리스마 지도자의 권위가 높았다. 능력에 의해서 선발된 지도자가 확고한 권위와 역할을 가진 지도자로 인정되는 과정은 서서히 이루어졌다. 1세기 말 에피스코포스, 프레스뷔테로스, 디아코노스가 제도화된 성직자로 인식되었고, 그들을 선출 과정과 역할이 구체화 되었다. 그렇지만 세 직책의 위계 서열은 1세기 말까지 뚜렷하지 않았다. 특히 에피스코포스와 프레스뷔테로스는 동등한 권위를 가진 것으로 인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