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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는 유아 교실의 질서를 어떻게 흔드는가? : 랑시에르의 사유를 통한 유아-교사-AI의 배움 탐구 = When generative AI disrupts the early childhood classroom : rethinking learning through Rancière
본 연구는 유아 교실에서 생성형 AI가 등장하며 발생한 하나의 교육적 사건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유아들은 일상에서 떠오른 궁금증을 AI에게 질문하며 함께 탐색하였고, 그 과정에서 익숙했던 유아 교실의 질서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소음처럼 여겨지던 유아들의 말은 새로운 의미를 지닌 목소리로 들리기 시작했고, 교사의 설명은 잠시 멈추었다. 또한 AI의 응답이 유아의 기대와 다르게 생성되자, 유아들은 그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질문하고 의심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 시작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교실 사건을 통해 무엇이 지식으로 인정되고, 누가 말할 수 있는 존재로 승인되는지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의 사유를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에 불러오는 지적 평등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유아의 질문, 교사의 반응, AI의 응답이 서로 얽히는 과정에서 배움은 더 이상 교사의 설명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모름과 예측 불가능성 속에서 생성되는 사건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AI 시대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설명 중심의 교육과 정답 및 통제를 전제로 한 AI 교육 담론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배움을 유아·교사·AI가 함께 질문하고 응답하며 새롭게 구성해 가는 해방과 지적 평등의 실천으로 사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