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가슴 찡한 여운과 감동이 있는 장편 소설부활(黃泉がえり)은 구마모토에 머무르고 있는 일본 SF작가 가지오 신지(梶尾眞治)가 '죽은 이들이 죽은 당시의 모습으로 현세에 살아 돌아오는 현상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그 유족의 놀라움과 기쁨에 혼돈스러운 가운데 서로 겪게 되는 여러 모습을 그린다.우주에서 날아온 에너지 생명체가 구마모토에 불시착했기 때문에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다고 하는 설정이지만,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동 판타지이다. 애절하면서 삶의 덧없음을 근간으로, 가족과 연인들의 사랑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유명 그룹 SMAP의 가수인 쿠사나기 츠요시가 주연한 영화의 원작이다. 지난 1월에 개봉 연 3주째 흥행 1위를 하고 있으며 2월 6일 현재 일본 상영관 전국으로 확대 개봉해 롱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상영예정이다.남아 있는 이들의 순수한 생각이 불러일으킨 기적! 삶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멋진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줄거리(누군가 다시 살아나기를 바랄만큼 간절하게 그리운 이가 있다면 읽을 수 없다. 너무 가슴 아프기 때문에 ..)그가 우주를 떠돌다 에너지를 잃고 지구에 불시착한다.일본의 규슈 지방에 위치한 구마모토에서는 어느 날부터 돌연 '사자(死者)'들이 살아 돌아오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좀비나 강시가 아닌 살아 있을 당시의 그 모습대로..... 어느 경우나 가까운 사람이 죽은 당시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고지마 마사토(兒島雅人)에게는 27년 전에 죽은 아버지가 돌아오고, 그가 다니는 후나즈카만세이도( 塚万盛堂)의 전 사장 역시 살아 돌아온다. 한편 마사토의 부하직원인 나카오카 슈우야(中岡秀哉)에게는 어렸을 때 죽은 형이 돌아온다. 그는 바다에 빠진 슈우야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슈우야만 구한 채, 그만 죽고 말았었다. 그러나 슈우야에게 형 유우이치(優一)의 부활은 기쁨과 동시에 아쉬움도 가져다 주었다. 그가 사모했던 사가라 레이코(相樂玲子)의 죽은 남편도 살아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2년 전, 공연 도중 사망한 여가수 마틴이 돌아와 미케 요시노부(三池義信)와 만나고, 전설의 기타리스트 아오바 유타카(靑葉由高)는 남몰래 그를 그리워하는 이츠키 요오코(齋紀遙子)에게 돌아온다.이유를 알 수 없는 부활 현상으로 행정당국은 당황하지만,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가족이나 친지가 돌아온 사람들은 부활 현상이 반갑기만 하다. 특히 돌아온 사람들은 생전의 병이 완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온화하게 변해 있다. 온갖 신흥종교단체들이 부활 현상을 자신들의 선전하는 데 이용하는 속에서〈고에노쿠니일보(肥之國日報)〉의 가와다 헤이타(川田平太)는 그 이유를 찾아 나선다.가와다 헤이타는 독자적으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동안, 특이한 '부활 현상'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에서 그는 두 사람이 한 몸으로 부활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쌍둥이 형제가 한 몸으로 부활한 것이다.그러나 불행하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이 현상을 두고 쌍둥이 형제의 부모는 그것을 축복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를 잃고 이기적이 되었던 그들이 부활한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한편 부활한 사람들은 구마모토 지하에서 거대한 지진 에너지가 폭발할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들도 사라지게 될 것임도.....이미 어느 정도 '힘'을 흡수한 '그'는 지진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었다.'그'와 함께 우주로 떠날 것인가, 아니면 '그'와 함께 지진 에너지를 흡수하다가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최후까지 그들은 지구에 남기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사라진다.자신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자신들을 사랑해준 사람들을 위해.....☞ 저자 소개지은이 가지오 신지1947년 12월 24일 구마모토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71년 로 데뷔했다. 단편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세이운쇼(星雲賞) 수상), (구마니치(熊日) 문학상 수상), (일본SF문학상 수상) 등이 있다. 1996년 의 대히트로 단번에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항상 걸작을 내놓고 있다.옮긴이 배정숙덕성여대 일어일문학과 졸업 후 고등학교 일어강사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