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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평전 : 시대의 비판자, 귀속을 거부한 자유인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0965491 951.5092 ㄱ737ㅅ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0965492 951.5092 ㄱ737ㅅ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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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한 천재, 외로운 방랑자, 꿈꾸다 죽은 늙은이, 생전에 그의 삶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죽음을 미워하지 않았다. 뒷날 그를 절의의 화신으로 받든다든가, 천재 시인으로 추앙한다든가 하는 것은 그의 진면목을 온전하게 파악한 것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세간의 명리를 벗어나 지팡이 하나, 짚신 한 쌍으로 무심한 구름과 사심 없는 달빛처럼 자적하던 사람이 그, 김시습이다. 가고 오고 앉고 눕고 하는 모든 것이 자유자재했으니 때때로 분노가 치밀면 광기를 발했고, 그 끝에 우울해 하였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평온함을 되찾고, 인간의 본래성을 추구하는 진지한 사색의 내용을 글로 적었다. 세간의 불의를 너무나도 미워했지만, 현세간의 당처(當處)가 곧 인간 존재의 본래성을 추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믿고 현실 속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