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결과 내 검색

동의어 포함

이용현황보기

사람 살리고 가난 구하는 역성혁명 : 황석영 아름다움 찾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070901 811.3209 ㅅ563ㅅ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070902 811.3209 ㅅ563ㅅ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황석영 문학의 아름다움(문예미학) 찾기80, 90년대 깨도문학론·푸리문학론·추임문학론 등 새로운 문예이론으로 우리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경상대 신경득 교수가 한국 대표작가의 소설문학에 드러난 아름다움(미학) 찾기에 나섰다.황석영(사람 살리고 가난 구하는 역성혁명), 이효석(그루갈이 삶을 위한 씨뿌리기), 김승옥(들여다본 우렁각시의 비밀), 오영수(이인이 찾아간 별유천지), 강경애(원소에 가득 찬 노동자의 눈물) 등등 대표작가의 문학속에 녹아 있는 미학을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우리 이야기 문학을 깊이 있고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번 책은 그 기획의 첫번째로 황석영 문학을 다뤘다.이 책에서 저자는 황석영의 문예미학은 근본적으로 사람 살리는 활인(活人)과 가난 구하는 활빈(活貧)에 맞닿아 있다고 보고, 이 활인과 활빈이라는 미학이 그의 작품 속에 어떻게 변용되고 구현되는지알아본다. 또한 황석영 문학에서 문제가 되는 현실주의 미학은 무엇이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70, 80년대 분단 현실과 노동, 빈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모순이 극대화되는시점에서 발표된 작품들로 황석영 문학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고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객지', '삼포 가는 길', '장길산'을 분석 자료로 삼았다.중편소설 '객지'는 발표 당시 사회의 중심 화두였던 노동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부당한 노동 탄압에 맞서 버티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충격적으로 그렸다고 분석하고, 카프 문학이나 러시아 사회주의소설, 조선의 고상한 애국주의 소설을 접해 보지 못한 당시 독자들에게 전율적인 감동을 준 작품으로 평가한다.단편소설 '삼포 가는 길'은 민중이 서로 기대고 버티며 서로 나누는 사람 사는 아름다움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 작품을 빼고 보탤 것이 없는 완벽한 형식의 단편이며, 잘 빚어진 항아리처럼 주제가절제되고, 문장은 탄탄하게 압축되어 있어 우리 시대 고전적 단편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한다.대하소설 '장길산'은 해방 후 남한에서 창작된 작품 가운데서 탁월한 역사소설로 사회변혁과 역성혁명을 일정하게 형상화하면서 천민들이 중인들과 손을 잡고 스스로의 계급을 각성하여 역사적 주체로 일어서는과정을 전형화하였다고 평가한다. 또한 민중의 서로 나눔이라는 활인과 활빈을 밑바디로 한 민중 지향성이 탁월한 감동을 준다고 평가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리얼리즘이 머금고 있는 사회혁명과 역성혁명의 전망을 흐려놓고, 역사의 주체로 일어서는 민중의 역사성을 형상화하는 데 실패하는 것은 작가의 현실주의 인식 때문이라고 본다. 황석영에게 현실주의는 일종의 방어기제로 작용한다고 본 것이다.저자는 황석영이 리얼리즘을 사실주의가 아니라 현실주의로 인식하였다고 밝히고 이 현실주의는 사실주의의 '사회모순의 극복이나, 이상적인 사회의 재창조'와는 달리 '명분과 도의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히현실적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하는 냉혹한 현실주의'로 '자신과 집단의 이해득실을 대변하는 기회주의나 이기주의 속성을 지닌 것'이라고 본다. 이 현실주의 미학이 관통하는 '장길산'은 민중의 어둠과 겨레의 무지, 무명을방어기제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이 책에서 우리 전래 이야기 중 서로 나누는 이야기, 도둑 이야기, 아기장수 이야기를 길게 인용한 것은 황석영의 현실주의가 그의 세계관이나 시대의 억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 전통의 뿌리에자리잡고 있는 운명적인 굴레, 한국인의 집단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개인적인 이기주의와 자신을 보전하려는 기회주의에서 연유하였음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저자는 민중의 삶을 억압과 고통으로 몰아넣는 혼돈과도 같은 저 어둠과 무지와 무명을 향하여 불씨를 던져 주는 일이야말로 찬양받을 일이라며, 작가는 마땅히 어둠을 밝히는 불씨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 황석영이 특히 대하소설 '장길산'을 통해 민중의 어둠과 겨레의 무지와 무명을 폭로하였다고 그 의미를 평가한다.저자는 자신과 가족만 살리려는 이기주의와 기회주의, 심지어 패배주의와 허무주의가 현재 한국문학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고 보고, 황석영이 그랬듯 이 견고한 무명의 뿌리를 드러내고 뽑아 내지 않고는한국문학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