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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원더우먼 : 이선미 장편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072110 811.32 ㅇ739ㄴ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072111 811.32 ㅇ739ㄴ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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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구요! 요즘 계속 궁금했다구요!"
멈춰 섰다.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자는지,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궁금했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계속 궁금해요. 궁금해서 미치겠다구요!"
돌아서 그녀를 봤다. 내게 몹시 화난 것 같다. 두 주먹 불끈 쥐고 가슴으로 거친 숨을 쌕쌕 몰아쉬는 모습이 영락없이 성난 고슴도치 같다. 잔뜩 가시 세우고 분한 듯 쳐다보는 게 나는 귀엽다. 자기 딴에는 큰맘 먹고 하는 소리일 것이다. 소심한 그녀가 뒷일 생각 않고 솔직히 말해주니까 나는 고맙다. 귀엽고 고맙다.
"얼마나 미치겠는데?"
"...많이요. 아주 많이요."
어쩐다? 납치해 버릴까?
"그럼 갈래? 나랑 바다에 갈래?"
그녀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동글동글한 눈에 슬픔인지 원망인지 모를 눈물 가득 담고 날 야속하게 보았다. 나는 돌아섰다. 다시 걸었다. 걸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내가 진정 바다에 가고 싶은 걸까?

- 본문 347쪽, '빨간 추파춥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