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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눈도 내리지않는 시나가와역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072264 811.6 ㄱ799ㅂ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072265 811.6 ㄱ799ㅂ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간다 거리 걷기란 책 속 걷기로 정리된다. 그 책은 들판을 걷는 아이들이 길 옆 풀섶을 톺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갑자기 개구리나 메뚜기와 만날 수도 있고, 이슬에 버자가랑이가 젖을 수도 있듯 간다 거리의 책도 마찬가지다. 뜻하지 않은 데서 토끼나 노루, 또 뱀이나 메뚜기와 만났을 때 서로가 당황하기 마련이다. 메뚜기 쪽도 놀라지만 이 쪽도 놀란다. 이런 순간의 경험이야말로 이 거리 걷기의 숨은 진짜 매력이다.

한참 걷다보면 이슬에 바짓가랑이가 촉촉히 젖어 있게 마련. 이런 순간의 경험은 말로 설명하기 심히 어렵다. 이 어려움에 굳이 도전해본다면 어떠할까. 이슬에 바짓가랑이가 젖는 사례의 하나. 그것은 내 손에 쥐어진 한 권의 책. 야마나카 히사시의 <어린이들의 태평양전쟁>이 그것. 이 작은 책을 나도 모르게 손에 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적절할까. '국민 학교의 시대'라는 부제 때문이라 해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 본문 30쪽, '간다 서점가 순례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