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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네 집 : 박완서 소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158003 811.32 ㅂ253ㄱㄱ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158004 811.32 ㅂ253ㄱㄱ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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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방귀를 참을 수 있을 때까지만 살았으면 싶다우. 처음으로 그 화제에 끼어든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노인네들이 다들 박장대소를 했다. ... 그러나 나는 느닷없이 끼어든 그 말이 마치 순조로운 차의 흐름 속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를 들은 것처럼 가슴이 철렁하면서 진저리가 쳐졌다. 우습기는커녕 여지껏의 즐거운 기분이 일시에 깨어나는 듯했다.

어머니는 사람들이나 웃기자고 그런 말을 할 분이 아니다. 깔끔하다 못해 결연하기까지 한 어머니의 표정이 아니더라도 나는 그걸 알 수 있었다. 늙어갈수록 생리현상을 참는 기능이 헐거워지는 건 사실이나 어머니가 못 참아낼까봐 두려워하는 건 단지 그뿐이 아닐 것이다. 사람의 체면 유지를 위태롭게 하는 온갖 것들이 포함된 것처럼 느껴지는 건 어머니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믿는 딸의 감상 이상의 것, 연민이었다. -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