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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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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26270 813.3 ㅇ881ㅇ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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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이자 교카의 초기 대표작 「외과실」(1985)은 평론가 레이운 다오카(田岡嶺雲)의 호평에 힙 입어 《문예클럽》 첫 페이지에 실렸다.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격렬한 에로티시즘이 잘 드러나는 이 작품은 1992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일본의 전설적인 가부키 배우 반도 타마사부로(坂東玉三)가 감독했고 인기 배우 요시나가 사유리(吉永小百合)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특히 외과의사 다카미네가 9년 동안 흠모하던 기후네 백작부인을 수술하는 장면은 스펙터클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졌다.

교카의 대표작 중 하나로 28세 때 쓴 「고야성高野聖」(1900)은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작풍을 잘 보여준다. 화자가 기록하고 있는 고승의 이야기 속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또 다른 이야기가 등장하는 삼중의 액자구성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은 안쪽 액자로 들어갈수록 기이한 성격이 더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구성은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고승의 다양한 감정과 어우러져 소설 속의 정경과 인물들이 매우 풍부하게 되살아난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중첩되는 구성은 「띠가 난 들판」을 비롯해 교카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특히 「고야성」은 설화체를 사용하고 있어 독자는 주관적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화자의 감정이나 감각에 동화되어 가는데, 이는 주관적이고 낭만적인 작풍에 적합한 문체다. 이를 통해 약을 파는 상인은 밉살스럽게, 승려는 나약하지만 선한 이미지로, 아모 고개의 괴물은 공포와 혐오의 대상으로 그려진다. 객관적인 묘사였다면 불합리하고 부자연스럽게 보였을 것도, 개인의 심리나 감각을 통해 이야기됨으로써 신비스러움이나 괴이함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교카 문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근원은 현실과 환상이 불가사의할 정도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고 「고야성」은 그 대표적인 예다.

「눈썹 없는 혼령」은 1924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교카의 만년을 장식하는 걸작이다. "세상에는 두 가지 커다란 초자연력이 있다고 믿는다. 이걸 구태여 하나로 명명하자면 하나는 관음력 또 다른 하나는 귀신력이라고 부르겠지만, 둘 다 인간에게는 도저히 불가항력의 존재이다"(「귀신을 좋아하는 까닭 조금, 그리고 데뷔작」)라는 그의 말처럼 교카는 유령이 실재한다고 믿었고 이 작품처럼 귀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즐겨 쓰곤 했다. 근대 문학의 대표자들은 현세적이고 감각적인 인간 생활에 소재를 국한시켰고 초현실적인 세계는 거의 거론하지 않으며 합리적이고 냉혹하게 현실을 인식하려 했지만 교카는 초자연적인 세계를 그리며 그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형성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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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창배한 볼이 홍조를 띄었다. 다카미네를 바라본 채 메스가 가슴에 다가와도 눈을 감으려 하지 않았다. 눈 속에 핀 붉은 매화처럼 가슴에서 흘러내린 피가 순식간에 흰 옷을 물들였다. 부인의 얼굴은 무척 창백해졌지만 역시 태연자약하여 발끝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다카미네는 한순간의 틈도 없이 부인의 가슴을 갈랐다. - '외과실' 중에서

"어울립니까?" 그러고는 빙긋 웃는 이가 검다. 양 옷깃을 모으며 우뚝 섰다. 얼굴이 문 위턱에 닿을 정도로 훤칠하게 키가 컸다. 사카이는 가슴이 뛰고 허리가 붕 뜨면서 어깨가 공중으로 올라갔다. 둥실, 그 여자 손에 안아 올려졌다 싶었지만 그게 아니다. 입에 옆으로 물려서 다다미 위 공중으로 매달려 올라간 것이다. - '눈썹 없는 혼령'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