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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의 클래식 이야기 : 클래식 음악을 스케치하는 레코드쟁이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238601 780.15 ㅅ569ㅅ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238602 780.15 ㅅ569ㅅ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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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나의 생각'으로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여 '음악과 나의 인생', '음악가의 일화', '음악가와의 만남'으로 이어지는데, '나는 단지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일 뿐'이라는 선생의 말이 무색하리만치 세계의 저명 음악가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은 그의 열정을 만나 볼 수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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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소절에 이르는 서주부분을 내가 스타카토로 시작하자 정확히 제8소절에 이르러 제1바이올린이 70이 넘은 고령인 데도 흐트러지지 않는 음정으로 그 곡에 「종달새」란 부제가 붙게끔 한 제1주제 선율을 뽑았다. 두 사람은 신이 났다. 처음엔 좌석에 앉아서 시작했다가 점차로 흥이 돋우어지자 일어서서 4중주 아니 2중주를 계속하였다. 이윽고 같은 객차의 나머지 승객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창밖은 여전히 푸른 밀밭이 끝없이 지나간다. 우리가 서양고전음악을 들을 때 그 곡의 연혁을 책에서 읽고 또 제각기 나름대로 어떤 연상을 하면서 마음에 새겨 두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하이든의 종달새 현악4중주를 어렸을 때부터 들어오면서 미지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어떤 시골 초여름의 풍경을 머릿속에 그려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눈앞에 현실로 전개되면서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

물론 보기에 따라선 우리들의 작태가 승객들(혹은 청중들?)에게 우스꽝스럽게 비쳤을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진지하였고, 열중하다 못해 자기도취에 빠지기까지 하였다. 지금 그런 장소에서 다시 그런 짓을 재연하라면 좀 망설이게 될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때는 그 노신사나 나나 완전히 일체가 되어 멋있는(?) 연주를 하였던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 '인생 가는 곳마다 무대는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