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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금난새, 열정과 도전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261561 780.92 ㄱ468ㅁ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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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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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최고경영자, 음악의 CEO 금난새 데뷔 30주년 기념집

금난새는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다. 지난 몇 년 동안 그가 실험적으로 선보인 국내외의 연주회는 그 내용과 형식면에서 동어반복의 늪에 빠져 있던 우리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는 현재 경기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이자 민간 교향악단인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CEO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금난새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이와 같은 사실이 내포하는 내용의 단순함을 뛰어넘어야만 한다. 왜 많은 사람들이 금난새에게 열광하는지, 무엇 때문에 금난새가 최고의 지휘자로, 최고 예술경영자로 칭송받는지에 대한 대답은 이 내포를 뛰어넘는 외연의 확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다.
생각의나무에서 출간한 『마에스트로 금난새, 열정과 도전』은 금난새의 음악적 삶이 무한하게 확장시켜놓은 외연들을 살피고 있다는 점에서 음악인 금난새를 이해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텍스트다. 『마에스트로 금난새, 열정과 도전』은 금난새의 음악 인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서전 형식의 책이지만 일반적인 자서전처럼 인생 전체를 연대기적으로 관통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 금난새가 열정적인 예술가로서, 비범한 음악가로서 치열하게 살아낸 시간에 초점을 맞춘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베토벤과의 가상대담, 자신에게 쓰는 편지,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들이 어우러져 금난새라는 하나의 매혹적인 캐릭터를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관찰하게 한다. 이와 같은 특별한 기획이 가능했던 것은 올해가 금난새가 지휘자로 데뷔한 지 정확히 3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기 때문이다.
다이내믹한 열정과 단아한 절제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휘자 금난새, 풍부한 표현력과 정치(情致)한 해석이 돋보이는 지휘를 하는 금난새. 그가 지휘자로 데뷔한 것은 1977년 독일에서 열린 카라얀 국제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하면서부터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정확히 30년이 지났고, 지금 그는 정상의 마에스트로로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난새의 리더십과 음악에 대한 순연한 사랑

이 책이 주목하고 있는 금난새의 가장 매혹적인 덕목은 바로 예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이다. 그는 알려진 것처럼 교향악단의 CEO임을 자처하며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성취들을 이뤄냈다. 그가 KBS 교향악단을 거쳐 수원시향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하고 보여준 일련의 개혁적인 활동은 침체에 빠져 있던 지방 교향악단이 어떻게 열정과 활력이 넘치는 교향악단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문화예술지원금 500만원을 받게 되었을 때, 금난새는 그 예산을 단순히 나눠서 갖기보다 수원시향 단원들과 함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만들어 무대에 올렸고, 큰 성공을 거둔다. 그 공연에 감동받은 수원시민들의 기부로 50억 원 규모의 음악당을 건립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다.
그는 연주회의 개념을 공연장 밖으로 무한히 확장해서, 갤러리 같은 좁은 공간에서 갖는 ‘앙상블 음악회’, 지휘자가 직접 청중들에게 레퍼토리를 해설하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기업체 사옥 로비에서 벌이는 로비음악회, 도서관 음악회 등을 기획 실행해서 수많은 청중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긴다. 물론 이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단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리더의 뛰어난 리더십이 요구된다. 금난새는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리더가 자신의 조식이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따르라고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분명한 철학을 갖춘 리더만이 팀원들과 화합할 수 있다. 내가 추구하는 리더십 철학은 ‘솔선수범’이다.”

금난새가 1998년 창단한 민간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은 여러 면에서 예술 경영자로서의 금난새의 뛰어난 자질을 여실하게 증명한 케이스다. 국가나 정부 기관으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민간 오케스트라가 10년째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면서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강화해나가고 있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벤처 정신으로 무장한 금난새의 투철한 경영마인드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따로 있다. 음악인 금난새의 탁월한 점은 그가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연예인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악에 대한 순연한 애정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 음악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그로 하여금 예술을 적극적으로 경영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12월 2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 및 데뷔 30주년 출판 기념회에서는 금난새 음악인생 30년에 고스란히 녹아든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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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세계에는 국경도 인종도 이데올로기도 없다. 모두에게 평등한 선율과 리듬과 화음만이 존재한다. 나는 음악을 통해 인간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좀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 내 음악 인생의 나머지 악장들을 통해 내가 믿는 것을 실천하려고 한다. 모든 열정을 바쳐서 말이다. - 본문 59쪽에서
나의 음악 성전에는 청중이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비평가나 소수의 마니아보다 청중 한 사람이 나에게는 더욱 소중한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음악은 결코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 본문 121쪽에서
나는 한 집단 내의 다양성을 중시한다. 다양한 악기의 화음을 끌어내는 교향악단의 지휘자로서 매우 당연한 이야기다. 단원 모두가 내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다. 오히려 한 집단 내에는 어느 정도의 네거티브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긴장관계가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된다. 획일적인 문화는 결국 예술의 발전을 저해하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생각, 특히 상반된 의견을 어떻게 조율해낼 것인가이다. 이것은 결국 리더의 몫이다. 리더가 구성원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느냐에 따라 한 집단의 문화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이 유라시안 필하모닉이 남다른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 본문 18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