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Not just a pretty face : the ugly side of the beauty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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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아름다움, 그 불편한 진실
1 독이담긴 키스
2 소년은 남자가 될 수 있을까
3 우리는 소중하니까!
4 피부 깊숙이
5 미백의 무서운 함정
6 핑크리본의 위선
7 화장품업계에 법적 규제를 !
8 우리는 어떻게 속아왔는가
9 가면을 벗다
10 유기농화장품
11 자연이 가르쳐준 비밀
12 여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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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4764672 M251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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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아름다움, 그 불편한 진실을 밝힌다!
독이 담긴 키스
화장품은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생활을 편하고 윤택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우리는 이 화장품을 ‘매일’ 몸 어딘가에 바른다. 이제 화장품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화장품이 정말은 안전하지 않다면? 게다가 어떻게 안전하지 않은지 아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
급증하는 유방암 발병률, 생식기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 남자 아기들, 발음하기도 어려운 유해 화학물질을 가득 담고 있는 모유…. 화장품은 이런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건강과 환경은 결코 서로 다른 두 문제가 아닌 밀접하게 연결된 하나의 문제다. 화장품이야말로 이런 점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지점이다.
이 책은 2000년부터 여러 단체들이 끈질기게 화장품 속의 유해물질을 조사하고 좀더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이루어낸 성과에 대한 보고서다. 건강산업이 환경에 끼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결성된 국제적 연합기구 ‘피해 없는 건강관리’의 홍보 이사인 저자가 전하는 화장품의 현실은 우리를 섬뜩하게 만든다. 하지만 또한 저자는 이 모든 섬뜩한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대안이 있으며 바로 우리, 현명한 소비자들에게 그런 대안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다. 화장품의 유해물질들
프탈레이트. 2000년 10월 미국 국립질병관리예방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생소한 이름의 화학물질이 20~40대 미국 여성들의 몸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었다. 프탈레이트는 동물 실험 결과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방해해 정자 수 감소, 고환 기능 퇴화, 잠복고환, 요도하열 같은 여러 가지 남성 생식기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유해 화학물질이다. 이 물질이 왜 미국 여성들에게서, 그것도 가임기인 20~40대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검출되었을까? 바로 매니큐어 때문이다.
매니큐어가 끝이 아니다. 프탈레이트는 향수, 헤어스프레이?무스?젤, 바디로션 등 광범위한 화장품에 들어 있다. 그 외에도 립스틱에는 납이, 땀띠 연고에는 “유아의 상처 난 피부에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붕산나트륨이, 여드름 치료제엔 “상처 난 피부에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세테레아스-20이, 폰즈의 오버나이트 크림에는 “피부 접촉을 피하기 위해 처방전이 꼭 필요한” 부틸메타크릴레이트가, 미백 제품에는 유독성 발암물질인 히드로퀴논이 들어 있다.
미국의 환경활동단체(Environmental Workin Group)가 2005년 발표한 조사 보고서 ?피부 깊숙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퍼스널케어 제품(개인의 미용과 위생 관리를 위한 제품)의 3분의 1에는 발암 관련 물질이 최소한 한 가지가, 45%에는 생식계나 유아 발육에 해가 되는 물질이, 60%에는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역할을 하거나 호르몬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이, 56%에는 다른 화학물질을 피부 깊숙이 빠르게 침투시키는 흡수촉진제가 들어 있다. 그리고 퍼스널케어 제품에 사용된 성분의 87%는 안전 검사를 전혀 받지 않았다.
우리는 어떻게 속아왔는가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문제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의 화장품 회사들은 그 누구의 규제도 받지 않는다는 데 있다. FDA는 법적으로도 권한이 없으며 현실적으로도 화장품의 유해성을 검사할 능력도 여력도 없다. 화장품 회사들은 스스로가 제한하지 않는 한 어떤 성분이든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미국 화장품원료검토 위원회라는 자체 검사 기관은 있다. 화장품업계 동업조합로부터 자금을 받아 운영되는 이 단체가 화장품의 성분 안정성을 검사하는 유일한 공식단체다. 말하자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있는 꼴이다. 이들은 화장품 유해물질에 관한 여러 단체의 우려에 대해 극소량이므로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 극소량이라도 수많은 다른 제품에 들어 있는 유해물질과 함께 체내에 쌓인다거나 매일의 사용으로 누적되면 어떤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
그러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대신 업계의 대표적 이익단체인 화장품협회는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치권을 대상으로 값비싼 로비 활동을 펼쳐 불리한 법안의 통과를 막는 것을 주요 임무로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해 왔다.
화장품은 먹어도 좋을 정도로 안전해야 한다
'피부 깊숙이' 보고서 팀은 화장품 유해물질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화장품 회사들에게 화장품 생산에서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협정서에 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몇 년간의 노력 끝에 5백여 개사가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P&G, 레블론, 로레알은 처음 프탈레이트의 유독성에 대해 부인하던 것에서 물러나 프탈레이트를 생산 과정에서 빼겠다는 답을 보내왔지만 협정에 서명하길 거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3년 여성환경연대에서 이와 비슷한 시도를 한 적이 있다. 여성환경연대는 시중 제품들에 대해 프탈레이트 검사를 실시해 그중 가장 심각한 결과를 보였던 유니레버 한국지사로 행진해 가서 프탈레이트를 제품에서 제거해 줄 것을 요청하고 긍정적인 답을 받아낸 바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양상이 다르다. EU 회원국에 동시에 적용되는 화장품법령 수정안이 통과되었는데 그에 따르면 수백 가지의 화학물질이 화장품 제조에서 금지된다. 또한 화학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물질에 대해 안전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가장 유해한 물질에 대해서는 대체물질을 요구할 수 있는 법안 ‘REACH’가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자연 생태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방법도 실현을 앞두고 있다. 이미 유기농 화장품들이 시중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생체모방학(Biomimicry)의 연구 성과로 유해 화학물질 대신 ‘수용성 광가교 물질’을 이용한 무독성 파마법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다. 개발 첫 단계부터 여러 가지 기능을 넣은 화학물질을 개발해 첨가제를 넣지 않는 방법으로 유해성을 줄이는 녹색화학도 유력한 대안이다.
정말 중요한 열쇠는 소비자들이 쥐고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어떤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제품을 고를 때 제조회사가 어떤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기능이 단순한 것, 성분이 적은 것을 고르면 덜 유해한 화장품을 고를 수 있다. 이렇게 몸에 바르는 제품부터 시작해 매일의 선택으로 소비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