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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발리아 : 절대적인 홀로 있음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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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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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이인(異人)들이 있습니다.
공기처럼 우리가 편안히 숨쉴 수 있게 하면서
우리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지만
그들은 결코 그 자신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형무형의 모든 것들이
오로지 나를 위해서 존재하는데
어느 누가 감히 내가 세상의 주인이 아니라고 할 것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형무형의 모든 것들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어느 누가 감히 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고 할 것인가.

나는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값으로는 따질 수 없는 이 모든 것들을
단 한 푼의 돈도 지불하지 않은 채 소유하고 있는데
어느 누가 감히 나를 이 세상의 주인이자
이 세상 최고의 거부라 부르지 않겠는가.

- 머리말 중에서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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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나 바이러스는 인간들의 눈에 잘 띄지 않고
어디에선가 서식의 최적 조건을 찾아 잠복하고 있다.
그러다가 일정한 조건에 이르면
어디에선가 나타나 그들의 본색을 드러낸다.



장마철 집안 구석구석에 끼여 있는 곰팡이들을 보게 되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그들이
과연 그동안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바이러스는 또한 어떠한가.
인간을 포함한 자연계 동식물들의 최소 생존조건만 성립되면
그들은 어느샌가 들어와 그들의 공간을 확보한다.
그들은 우리가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일부러 신경 쓰지 않으나 잠시라도 취하지 못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
그 흔하디흔한 공기 중에서
우리와 같이 호흡을 하며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배고프면 밥을 먹는다, 매 끼니.
몸은 양식을 원한다.
수주일 먹지 못하게 되면 우리는 필히 죽게 되고 말 것이다.
우리의 육신은 시들어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편, 우리의 정신세계는 어떠한가.
매 끼니 아니 며칠에 한 번씩이라도
정신이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양식을 주는가.
양식을 주지 않아도 정신이 죽지 않는다고 그냥 방치하는가.



보이지 않는다고
양식 없이도 죽지 않는다고
우리의 정신세계를 온전히 가꾸지 않고 방치한다면
눈에 잘 띄지 않고 잠복한 곰팡이나 바이러스와 같이 정화되지 못한
오염된 의식의 잡초만이 우리의 순수한 정신세계의 바탕을
온통 뒤덮어 버리고 말 것이다.



..이하 생략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반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