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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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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은 없다”
한 호주 청년이 인도 봄베이 빈민촌에서 살면서 직접 보고 듣고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13년에 걸쳐 완성한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자전 소설


무장 강도죄로 19년 형을 선고받고 호주의 특수감옥에 수감된 한 남자가 탈옥해서 인도에 밀입국, 수도도 전기도 없는 빈민촌에서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며 봄베이(뭄바이) 마피아에 가담해, 위조, 밀수, 총기 밀매 등을 하다가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참전하게 되는데……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 이야기는 작가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감옥에서 동상 걸린 손으로 한 글자씩 눌러 써서 무려 13년에 걸쳐 완성한 자전적 실화소설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2003년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고, 영화배우 조니 뎁이 판권을 사들여 영화제작을 준비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작가는 1980년대 인도 봄베이의 빈민촌과 아편굴, 매음굴, 인신매매현장, 위조여권 거래현장 등 극소수의 인도인들만 아는 그들의 진짜 모습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도는 신비로운 영적인 나라로 알려지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 소설처럼 인도의 가장 내밀한 부분까지 속속들이 파헤친 작품은 그 어떤 여행기나 문학작품을 막론하고 지금까지 없었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눈요깃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인도와 인도인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작품 후반부에는 러시아와 벌이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그려진다. 최근 미국의 요청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까지 하게 된 우리에게 이 작품은 전쟁의 참혹한 현실에 내몰린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역사와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624페이지 총 두 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작품 전반에 걸쳐 흐르는 주제는 바로 사랑이다. 한 연인에 대한, 한 도시에 대한, 사람에 대한, 삶에 대한, 자유에 대한 사랑이 인도와 인도인이라는 낯선 배경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그려진다. 월스트리트 저널로부터 멜빌이나 헤밍웨이에 견줄만하다고 평가받으며 작품성까지도 인정받고 있는 이 소설은 한 번 손에 쥐면 단번에 몰입하게 되는, 진정한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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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내 이야기는 봄베이에 도착한 첫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곳에서 운명의 게임이 시작되었다. 운 좋게도 나는 카를라 사라넨을 만나는 카드를 뽑았다. 그녀의 푸른 눈동자를 들여다본 순간부터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다른 많은 이야기처럼 한 여자와 한 도시, 그리고 약간의 행운으로부터 시작된다. 봄베이에 도착한 첫날, 내가 처음으로 느낀 것은 냄새가 다른 공기였다. (1권 7쪽)
[P. 25] 나는 가방에서 위스키 한 병을 꺼내 마개를 땄다. 그건 뉴질랜드의 한 친구와 약속한 또 다른 의식이었다. 그녀는 위조 여권으로 인도까지 무사히 밀입국하면, 한잔하면서 자기 생각을 해달라고 했다. 대마초를 피우고 위스키를 마시는 이 작은 의식이 내게는 중요했다. 탈옥하고 가족을 잃은 것처럼, 그동안 사귀던 친구들도 전부 잃었다. 그리고 이젠 그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돌아갈 희망도 없이 세상 속에 혼자 남겨진 놈이었다. 내 인생은 모두 내가 가진 추억과 부적과 사랑의 증표에 머물러 있었다. (1권 25쪽)
[P. 111] 굶주린 아이들, 죽은 아이들, 노예들. 얘기를 마치는 프라바커의 목소리는 살짝 떨리고 있었다. 경험보다 더 깊은 진실이 있다. 우리가 볼 수도, 심지어 느낄 수도 없는 진실이 있는 법이다. 단순히 똑똑한 것과는 구분되는 심오한 진실, 지각과 구분되는 실재라는 진실이 있다. 우리는 보통 그런 진실과 마주했을 때 무기력하다. 진실을 아는 대가는 마치 사랑을 아는 대가처럼, 때로는 그 어떤 마음으로도 쉽게 막아낼 수 없을 만큼 클 때가 있다. 그것은 세상을 사랑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증오하는 것은 막아 준다. 그리고 그런 진실을 알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가슴에서 가슴으로 그것을 전하는 것뿐이다. 프라바커가 내게 말해 준 것처럼, 내가 지금 여러분한테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1권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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