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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며

1부. 인문학교를 열고 : 익숙한 공부와 재미없는 일상으로 부터의 ‘소박한 거부’
오래된 고민과 새로운 희망
특별하지 않은 주인공들
세.심.교의 탄생
요리조리 삐뚤빼뚤 세.심.교의 공부 과정
그래서 무엇을 얻는 것인가?
지금 세.심.교 아이들과 교장은?
또 다른 세.심.교를 꿈꾸는 이들에게

2부. 인문학교를 마치고 : 진짜 전하고 싶은 이야기
송성호의 베스트 5 + 그냥, 그렇다고요
김준혁의 베스트 5 + 20살의 고백
서인석의 베스트 5 + 지극히 개인적인

3부. ‘삼삼’한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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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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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포기한 고3이 인문학을 만났다.
그들의 좌충우돌 성장 과정을 날것 그대로 담은 ‘학습 다큐’ 최초 출간.
보통 아이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우리는 인문학교다>에서 발견했다.

Q. 인문학교는 어떻게 시작됐나?
노는 것도 지겨웠던 차에 마침 심한기 ‘청소년문화공동체 품’ 대표가 공부를 같이 하자는 제안을 했다. 인문학교 학생이 된 김준혁, 서인석, 송성호는 ‘품’에 들락거리던 동네 아이들이다. 학교 성적이나 가정 형편 모두 평균 이하다. 대학에 갈 성적도 되지 않았고,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도 없었다. 담배 피고 술 마신다고 선생님들의 눈 밖에 나 있었다. 대학 진학은 이미 포기한 상태. 그렇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은 엄청 되는 10대로서, 고3을 그대로 보낼 수는 없었다. 뭔가 미래를 위한 ‘준비’ 혹은 ‘공부’를 해야 했다. 마음이 통했다. 대학에 가지 않는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지 않은가!

Q. 왜 인문학인가?
A. ‘인문학’은 하나의 매개다. 이들은 첫 수업에서 각자가 살아온 역사와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이야기했다. 역사, 문화, 사진, 요리, 축제, 기획 등 종류도 다양하다. 5년 가까이 함께한 동네 친구였지만, 새삼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 인류의 역사도 궁금해졌다. 자신의 삶과 연결된 공부,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공부, 나와 다른 이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부, 그래서 내가 ‘행복한’ 공부가 하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인문학이었다.

Q. 인문학교는 진짜 ‘학교’인가?
달랑 4명이 함께한 공부 모임이다. 기존 학교에 대한 비판의 의미에서 ‘학교’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였다. 1년 6개월가량 공부했고 졸업논문도 썼다. 주변에 알려지면서 강연도 다니고, 미디어와 인터뷰도 했다. 출판사에서도 연락이 왔다. 그 결과물이 바로 <우리는 인문학교다> 1, 2다.

Q. 인문학교 졸업생, 김준혁, 서인석, 송성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A. 문화기획, 인문학 공부와 관련한 전문 강연자로 활동한다. 그들의 경험담과 아이디어에 전국의 교사와 학부모가 열광한다. 현재 <괜찮은! 청년 문화기획단 ‘세 개’>라는 이름으로 청년 창업을 준비한다. 7월에 홈페이지를 열면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대학을 가지 않는 자식을 보는 부모나 교사들은 불안하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이 말한 ‘하고 싶은 공부’, ‘행복한 공부’를 통해 스스로 삶의 진로를 찾았다. 아니, 만들고 있다. 어른이 할 일은 10대와 대화하고 믿고 지지하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 주는 것이다.

Q. 이 책을 어떤 사람들이 보면 좋은가?
A. 청소년을 만나는 모든 사람. 자신이 만나는 청소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궁금하고 관심 있는 교사, 학부모, 청소년교육·문화 관련 기관이나 단체, 그리고 예비 교사와 교육 전문가까지 모두. 무엇보다, ‘내’가 아닌 ‘남’의 기준으로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가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모든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Q. 인문학교의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2권을 보라.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 인문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썼던 총 28회의 수업일기와 수업자료는 물론, 인문학박물관 탐방, 인문학교 오픈수업, 부모님과 함께한 수업, 영화 상영회, 마을신문 ≪도봉N≫ 창간식 참석, 축제 및 캠프, 워크숍 참석, 논문 쓰기 등에 대한 감상을 담은 에세이까지, 평소 거침없이 소통했던 모든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영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보다 더 구체적이며 생생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2부에는 김준혁, 서인석, 송성호가 제출한 졸업논문 3편을 그대로 실었다. 기존 논문의 형식은 ‘과감하게’ 자기 방식대로 변용하되, 생각이나 주장을 객관적인 근거를 담아 논리적으로 펼친다는 논문의 본래적 의미에 충실하고자 했던 글쓰기다. 자신의 현재 고민거리가 논문의 주제가 되고,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의 의견이 모여 객관적인 자료로 제시된다. 각자가 쓴 ‘자기 성장 보고서’다. 인문학교 학습의 ‘결과’를 이 논문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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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삼삼’한 좌담회 중

강대중(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처음에는 이게 진짜 가능했을까 싶었죠. 그냥 1주일에 1번씩, 그도 아니면 1달에 2번씩 모여서 나눴던 이야기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니 깜짝 놀랄 수밖에요. 그리고 이렇게 기록을 남겼다는 자체도 놀라웠고요.

김영삼(성동여자실업고등학교 교사)
세.심.교는 굉장히 파격적인 존재라고 생각해요. 본인들 스스로 사회가 만들어놓은 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꼭 따라가야 하는지 고민해 본 것이죠. 그리고 몇 가지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어요. 뭔가 재미있는 것을 해보려는 고민이나 배움에 대해 다른 형태로 접근하려는 시도,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 보편적인 시선에 대한 고민,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가 그것이었어요.

전효관(서울시 하자센터장)
아무런 경험도 없이 대학에 와서 직업을 준비하는 거죠. 제 생각은 이래요. 성공과 실패를 떠나 몸과 마음을 거기에 온전히 쏟아 부은 몰입의 경험을 한 개씩만 쌓으라고. … 그런데 이 세 사람은 그런 일을 이미 다 해버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