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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엉켜 있던 매듭이 풀리는 순간

3월 봄을 부르는 미친 개나리 응봉산

3월 한약 냄새 풀풀, 힘이 불끈 서울 약령시

3월 천호千戶가 북적이던 동네 천호동

4월 난분분亂紛紛 벚꽃 날리던 날 면목동

4월 딱딱이를 치던 종묘 옆 작은 길 순라길

4월 종이 냄새 물씬 나는 그곳 충무로

5월 그곳에 자존自尊이 있어라 사직단 뒷길

5월 젊기에 당연히 가야하고 젊지 않기에 은근히 들르고 싶은 곳 대학로

여름; 매일 너와 이 길을 걷는다면

6월 비 오는 오후 피맛골

6월 그녀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할까? 신당동

7월 예술끼와 젊음의 시한폭탄 홍대 뒷골목

7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이문동

8월 애들아, 물놀이 가자 성내천

8월 골목의 진수 한남동

가을; 이쯤에서 잠시 길을 잃어야 겠다

9월 음악, 카메라, 우표 그리고 사람 회현동

9월 도심 속 문화골목 정동길

10월 역사의 시간 창고 동대문

10월 채석장의 흔적 숭인동

11월 코리안 드림의 쪽방촌 가리봉동

11월 하늘 아래 첫 동네 후암동

겨울; 잊히는 것에 대한 예의

12월 눈 오는 서울역 근처를 배회하다 중림동

12월 서울 같지 않은 서울 부암동

1월 배호의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삼각지

1월 소시민의 삶이 펄떡이는 곳 아현동

2월 뜨끈함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공덕동

2월 그곳에 옛정情이 있어라 답십리

2월 성곽 밑 첫 동네 이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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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너와 이 길을 걷는다면 : 서울 골목길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623735 915.19 -11-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623736 915.19 -11-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유산의 모든 것!
영상 문화 세대를 위한 최고급 교양서!
정선된 자료! 신비의 도판! 최고의 제작기술! 확실한 소장가치!


The World Heritage Sites of Unesco
생각의 나무‘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THE TREASURES OF ART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Nature Sanctuaries
유네스코 세계고대문명 Ancient Civilizations

세계 문화와 역사 · 자연의 현장을 직접 보듯 화려하고 진귀한 사진으로 만난다
고급한 지식, 품격 높은 교양, 즐거운 독서 체험을 위한 야심찬 기획, 전3권 완간!
2011년 반드시 펼쳐봐야 할 최고의 책!

생각의 나무‘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역사와 예술, 문화와 자연에 관한 진귀한 지식과 이미지의 파노라마

생각의 나무가 기획하고 펴내는‘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는 지식의 보급이라는 출판의 오랜 이상을 가장 세련되면서도 화려한 형태로 반영하고자 한다. 이 시리즈는 주목할 만한, 그리고 소중하게 간직되어야 할 세계 문명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일상을 최고의 도판을 곁들여, 학생 및 일반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세련된 문화 체험, 심도 깊은 학습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는 교양을 갖춘 문화 엘리트와 고급한 학습 참고서를 찾는 공부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펴내는 책이다. 지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문화 리더들에게 건네는 책이자, 수준 높은 지식 참고서를 찾는 눈높은 이들에게 건네는 책이다. 독자의 고급해진 문화 감각에 부응하는 질과 양을 가진 세련된 문화상품으로서, 책을 통해 지적 만족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시리즈는 세계 유수의 출판사에서 출간한 원서의 문자 텍스트와 비주얼 텍스트를 우리말로 번역 · 편집하고, 그들이 가진 우수한 제작기술을 빌리는 방식(CO-PUB)으로 최고의 품질을 갖춘 심층적인 지식과 정보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새로운 방식과 형식의 출판, 명확하고 충실하게 의미를 전달하는 편집 구성, 풍부한 사진 자료와 상세한 캡션 등을 통해 나열식의 지식이 아니라, 넓으면서도 정확하고 심도 있는 지식과 정보를 통해, 우리 삶과 문화, 지식 기반을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

‘우리는 잃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것의 가치를 깨닫는다’

지구와 그곳에서 문명을 일궈온 인류는 브라질의 열대우림 지역, 오스트레일리아 해변의 형용색색의 산호초, 러시아의 화산, 아프리카의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에서부터 아시아의 불교 사원, 이집트의 피라미드, 이탈리아 역사의 중심이 된 도시들, 프랑스의 대성당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세계에 귀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남겨 주었다.
1972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총회는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여 세계가 이 귀중한 유산들의 보존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촉구하였다. 그 후 총 175개국이 이 협정을 비준하였고 자국의 국경 안에 있는 유산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유산을 보호할 것을 다짐하면서 세계유산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 국제사회가 지구상의 각각의 고유한 자연적 특성이나 역사적 중요성, 혹은 정신적 의미에 있어 ‘특별히 중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일이 당사국을 넘어 인류 전체가 부담해야 할 책임이라는 믿음을 공유한 것이다. 1972년의 협약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모두를 강조함으로써 보존에 관한 한 다른 무엇보다 앞서는 국제적 법률 장치로 자리매김 되었다. 또한 어떤 종류의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세계유산 목록의 등록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그 기준을 제시하였고, 제대로 된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조치의 기준을 마련하였다.
현재 세계유산은 각국의 보호와 관리를 받고 있지만, 본질적인 취약성 때문에 위험에 처한 유산도 있다. 따라서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이끈 고유한 가치를 지키는 일이 점점 더 힘겨워지고 있다. 이미 30여 개의 세계유산이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선언되었으며, 다른 문화재들 역시 장기적인 보존 및 유지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문화유산이 도시 개발과 관광, 시간과 자연조건에 의한 마모, 그리고 무엇보다 문화 파괴와 철거로 위협받고 있는 동안, 자연유산은 사회 시설의 개발과 적절치 못한 이용, 관광산업의 발전, 오염, 장기적인 기후 변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세계유산은 그것이 어디에 있든지 인류 모두의 것이며 그것을 보살피는 일은 인류 모두가 짊어져야 할 의무이다. ‘우리는 잃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것의 가치를 깨닫는다’라는 프랑스 격언이 바로 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의 기획의 출발점이다. 아름다운 사진과 탁월한 정보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경이와 소중한 마음으로 세계유산을 학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세계유산의 내용과 그 보호 프로젝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hc.unesco.org/에서 찾을 수 있다.

생각의 나무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는 어떤 책인가

1972년 11월 23일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목록협약(Convention of the World Heritage List)이 채택되었다. 1975년 12월 17일을 기해 발효된 이 협약은 인류가 걸어온 과거의 유산을 지키고, 위험에 처한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대표적인 국제적 법률 장치 중의 하나로 오늘날 널리 인정받고 있다.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 곧 유네스코는 역사, 예술, 과학, 자연, 고고학, 인류학의 견지에서 ‘특별히 중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천연의 혹은 인공의 기념물이나 유적, 지역을 가려내고 연구하고 보존한다는 야심에 찬 목표를 세웠다.
그로부터 30년 가까이 지난 오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류와 지구의 역사를 동시에 아우르는 특별한 유적지와 유물을 세계유산 목록 안에 한데 모았고, 이 목록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 고리와 맥락을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유산 목록은 지구와 인류의 역사적 발전을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나라는 175개국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을 적극 보호할 의무가 있다. 한국은 1988년 102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했다. 1978년부터 지정해온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는 2004년 현재까지 134개국의 788개 유산이 등록돼 있다. 유네스코의 이러한 노력과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탄생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는 300개의 흥미로운 유산을 각각 문화유산, 자연유산, 고대문명 유적으로 분류, 세 권에 망라했다.
이 시리즈의 목적은 유네스코의 기치 아래 보호받고 있는 소중한 인류 유산들의 면면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데 있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가르는 기준은 협약에서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문화유산’에서 다룬 건축학적 기념물과 ‘고대문명’에서 고고학적 유적지는 사실 구분이 모호하다. 따라서 ‘고대문명’편은 그 유적을 향유했던 문명이 쇠퇴하거나 멸망해서 더 이상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지만 중요한 문명의 발달상을 보여주는 유적들, 인간의 진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분명한 증거가 발견된 유적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현재까지 사람들이 계속 살고 있는 유산도 모두 포함시켰기에 건축 연도로 보자면 고고학적 유산으로 분류되어야 할 유산도 더러 ‘문화유산’에 포함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무엇이며 무엇을 담고 있는가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1972년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에 따라 정부간 회의인 세계유산위원회 결정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각 국의 부동산 유산 중 ‘문화유산’,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 특성을 혼합적으로 지닌 ‘복합유산’으로 지정된 유산을 말한다.
이밖에 유네스코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이라 하여,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약칭 세계무형유산) 선언(proclamation)을 통해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1년부터 매 2년마다 전 세계의 탁월한 가치를 지니며 인류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구전 및 무형유산을 지정해 오고 있다. 또한 세계기록유산(World Documentary Heritage)은 고문서 등 전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활용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 2년마다 국제자문위원회(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에서 심의·추천하여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지정하는 유산으로, 유네스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인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이 위의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약칭 세계무형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은 정부간 협약(세계유산협약)에 의거 지정되는 세계유산(문화, 자연, 복합유산)과는 개념상 구별된다.
2004년 7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록 건수는 134개국에 걸쳐 788건이며, 이중 문화유산은 611건, 자연유산은 154건, 복합유산은 23건이 등록되어 있다. 한국은 종묘(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불국사·석굴암(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이 등록되어 있으며, 올해 북한의 고구려 고분 유적이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록 기준은 다음과 같다

-문화유산
1. 독특한 예술적 혹은 미적인 업적, 즉 창조적인 재능의 걸작품을 대표할 것.
2. 일정한 시간에 걸쳐 혹은 세계의 한 문화권 내에서 건축, 기념물 조각, 정원 및 조경 디자인, 관련 예술 또는 인간 정주 등의 결과로서 일어난 발전 사항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3.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것.
4. 가장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양식으로서 중요한 문화적 · 사회적 · 예술적 · 과학적 · 기술적 혹은 산업의 발전을 대표하는 양식.
5. 중요하고 전통적인 건축 양식, 건설 방식 또는 인간 주거의 특징적인 사례로서 자연에 의해 파괴되기 쉽거나 역행할 수 없는 사회적 · 문화적 혹은 경제적 변혁의 영향으로 상처받기 쉬운 것.
6. 역사적 중요성이나 함축성이 현저한 사상이나 신념, 사진이나 인물과 가장 중요한 연관이 있는 것.

-자연유산
1. 생명체의 기록, 지형 발달과 관련하여 진행 중인 중요한 지질학적 과정, 또는 중요한 지형학적 · 지문학적 특징을 비롯하여, 지구사의 주요 단계를 보여주는 매우 훌륭한 사례.
2. 육상, 담수, 해안 및 해양 생태계와 동식물군의 진화 및 발달과 관련하여 진행 중인 중요한 생태학적 · 생물학적 과정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
3. 특별한 자연미와 심미적 중요성을 지닌 빼어난 자연 현상이나 지역
4. 과학적 또는 보전적 관점에서 뛰어난 보편적 가치가 있는 멸종 위기종을 포함하는 곳을 비롯하여, 생물 다양성의 현장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서식지

생각의 나무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 사양
-각 권 400쪽(문화유산은 432쪽)
-대형판형
-각 권 수백여 장의 컬러사진과 지도
-본문 최고급 아트지 · 올컬러 인쇄
-고급 수제본 양장


인류 문화예술의 집대성, 인간의 창조성을 대변하는 세계문화유산의 걸작품
전 세계가 공유하고 보호해야 할 문화유산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THE WORLD HERITAGE SITES OF UNESCO -THE TREASURES OF ART
마르코 카타네오 · 자스미나 트리포니 지음/ 김충선 옮김


유럽의 도시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바로크 양식 성당에 이르기까지
예술적·건축학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100개의 인류 유산.
생생한 사진, 친절한 해설, 자세한 지도로 살펴보는 세계문화유산의 정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현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게 문화유산 중에서 예술적 시각과 건축학적 시각에서 가장 흥미로운 100개의 유산을 상세한 사진과 글로 설명하여 생생한 현장을 담고 있다. 인류가 남긴 예술적 · 건축학적 유산 400여 개 중 100개를 선정하여 소개한 이 책은 특정 국가나 문화에 치우치지 않고 해당지역 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은 각 유산의 양식적인 특징이 아닌, 인간이 창조한 유산의 배경이 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설명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유적지의 역사를 소개하여 기본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문화유산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를 넣어 찾아보기 쉽게 했다.

차례 및 주요 내용

유럽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600여 개의 유산 중에서 절반 이상이 구세계(Old World), 즉 유럽에 속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유럽에서는 국경을 넘나드는 문화적 교류와 각 지방의 독창적인 문화를 자극하는 다양한 문명들이 화려하게 꽃피었다.
이 책은 유럽의 문화적 발전, 특히 건축사적 발전을 세 가지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한다. 첫째는 기독교의 등장과 확산을 들 수 있다. 교권(敎權)은 달리 비할 데 없는 높은 가치를 지닌 예술작품과 다양한 양식이 탄생할 수 있도록 후원하였으며 새로운 예술 양식은 도시의 구조와 건축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종교라는 모티프는 유럽 각지에 스며들어 있으며, 노르웨이 북단에 있는 우르네스의 목조교회와 중동 지역에 가까운 기독교 성지인 키프로스 트로오도스의 벽화가 그려진 교회들을 엮어주는 보이지 않는 끈이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성 히에로니무스 수도원과 그루지야의 바그라티 대성당도 마찬가지로 종교에서 영감을 얻었다. 둘째 요소는 각국의 정치 조직이다. 그 형태는 피렌체의 메디치가처럼 작은 공국인 경우도 있지만, 합스부르크 왕가처럼 거대한 제국일 수도 있고, 프랑스와 영국, 제정 러시아처럼 역사가 오랜 왕국일수도, 이탈리아 사보이처럼 형성된 지 얼마 안 되는 신생 군주국일 수도 있었다. 유럽문명사가 정치적 갈등과 영토 분쟁으로 얼룩졌던 그 시간에도 문화 교류는 끊임없이 계속되었으며, 지배세력이 된 왕조나 귀족 가문들은 문화적 위신을 고양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였다. 이러한 경쟁은 필연적으로 왕궁이나 저택의 규모, 그리고 예술적 양식으로 표현되었다.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욕심은 베르사유, 카세르타, 쇤브룬, 뷔르츠부르크의 궁전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에는 도시 전체를 세우는 결과를 낳았다. 셋째 요소는 경제적 발전이다. 세계유산 목록에 포함된 유럽 지역의 유적지들을 살펴보면 오랜 세월 상업이 융성했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수 세기 동안 지중해를 장악했던 베네치아, 뤼베크와 베르겐은 한자동맹에 속한 항구 도시였으며, 브뤼헤는 플랑드르 지방의 주요 항구였다. 18세기 영국에서 비롯된 산업혁명은 문화사의 주요 자리를 차지하였으며 작업여건과 일상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야기하였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요소만으로 충분히 설명하기가 곤란한 다양한 문화유산들도 있다. 스페인의 이슬람 건축양식,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 등이 그것이다. 또한 20세기 유럽은 전통과 결별하는 흐름도 보여주었다. 아르누보 양식, 엄격한 현실주의에 입각한 바우하우스 학파가 유럽 건축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것이다.

아시아
거대한 아시아 대륙에서는 최근까지도 매우 다양한 문명이 발흥하였다. 독특한 문화적 다양성의 증거는 아시아의 각지에서 성장한 여러 가지 종교에서 찾을 수 있다. 페르시아에서는 조로아스터교가 중동에서는 유태교와 기독교,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이슬람, 인도에서는 불교와 힌두교, 일본에서는 신도가 각각 발달하였다. 아랍어와 산스크리트어에서 중국과 일본의 표의문자까지 표기법이나 사용하는 문자도 제각각이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아시아 각 지역에서 발달한 이질적인 건축 양식과 다양한 예술 사조에서는 대개 각 지방의 고유한 전통적 특성과 함께 ‘비단길’이라고 알려진 무역로를 따라 수입된 상품, 종교의 영향이 드러난다.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시아의 건축 유산 역시 종교의 발전, 전파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이슬람 건축은 중동과 아라비아 반도는 물론 카프카스 지방과 이란, 인도,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구소련 연방의 공화국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도시들에서 이슬람 건축이 만개하였으며, 이스파한의 이맘 광장이나 아그라의 타지마할과 같이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하고 독특한 기념비들 역시 마찬가지다. 한편, 불교는 기원전 6세기 경 북부 인도에서 발흥하여 한국에서부터 베트남까지 동아시아 전역으로 전파되었다.
종교적 건축물 외에도 정치적 권력과 군사력이 낳은 경이로운 건축학적 보배도 다양하다. 특히 베이징의 쯔진청이나 토목공학의 거대한 위업을 달성한 만리장성으로 대표되는 중국이 가장 두드러진다. 또한 인도의 고아, 스리랑카의 갈 요새, 인도차이나 반도, 그리고 아름다운 베트남 도시 호이안에서는 프랑스와 중국 건축의 요소를 찾을 수 있다.

아프리카
가혹한 기후 조건, 사하라나 칼라하리와 같은 광활한 사막, 통행이 불가능한 넓은 열대우림 지대. 인류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가 인류의 요람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조상들은 선사 시대에 아프리카 대륙을 떠났고, 최근 수천 년 동안 아프리카는 격변의 역사를 경험하였다. 아프리카 대륙에 세계의 건축 유산에 속하는 유적지가 그다지 많지 않고, 유산에 속하는 유적지의 대부분도 이슬람 예술과 관련되어 있다.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31개 지역 중에서 대략 반 정도가 지중해에 접한 아프리카 지역이나 사하라의 남쪽 끝에 밀집해 있다. 페스나 마라케시와 같이 모스크와 미나레트로 장식된 중세의 메디나이거나 지중해와 ‘검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카라반 경로를 따라 있는 성채(ksour), 아니면 젠네나 팀북투와 같은 전설적인 사막 도시들이다.
아프리카 남부로 내려오면 아프리카의 건축 유산은 곧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다. 세네갈의 고레와 생 루이에는 노예무역이 성행했던 암흑시대의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고, 동쪽 해안의 잔지바르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로벰 섬에는 영국인들이, 모잠비크 섬에는 포르투갈 인들이 거주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서아프리카의 대부족의 문명이 남긴 건축물은 독창적이고 인류학적으로 흥미롭다. 그 예로는 베닌의 아보메에 있는 왕궁, 가나의 아샨티 건물들, 말리의 도곤 족이 남긴 반디아가라 절벽의 유적 등이 있다.
그 수가 많지 않은 아프리카의 유산들은 갖가지 위험 요소에 노출되어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종족간의 유혈 투쟁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로 인해 문화적 유산 역시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발전이 더디다 보니 국제기구의 도움이 없이 개별 국가가 자국의 기념물을 보호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위협은 현대성이라는 신기루일 것이다. 누구도 혜택을 얻지 못하고 있는 무차별적인 발전이라는 모호한 미명 아래 희생당하고 있는 전통적 문화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아메리카
1492년 10월 12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함대가 착륙하면서 인류 역사 전체를 특히 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하였던 원주민들의 운명을 뒤바꾸어 놓은 변화가 시작되었다. 유럽인 식민지 개척자들의 도래로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은 점차 고유한 정체성을 잃게 되었고 도시와 마을은 파괴되거나 버려졌다. 그 결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아메리카 대륙의 유산 50여 개 중에서 현재까지 보존된 아메리카 토착 문명을 보여주는 곳은 단 하나, 푸에블로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미국의 프에블로 데 타오스뿐이다. 북 아메리카의 몇 안 되는 다른 유산들은 대부분은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역사와 관련이 있거나 미국 독립기념관이나 자유의 여신상처럼 국가 독립의 상징물이다. 20세기 미국의 문화유산 중에서 특별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록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라틴 아메리카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대부분의 문화유산은 스페인 지배 하의 식민지 시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멕시코에서부터 아르헨티나까지 마야나 잉카와 같은 위대한 문명의 자취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기억 속에만 새겨져 있을 뿐 이들의 성전은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의 관심 밖에서 버려진 채 방치되었다. 따라서 라틴 아메리카의 건축학적 유산은 스페인 정복 시대와 시기적으로 일치하며 멕시코 만에서 태평양까지 피사로(Pizarro)를 위시한 ‘정복자’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간다. 라틴 아메리카 대륙의 건축 양식은 17세기 유럽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바로크 양식이 크게 유행하였지만 여러 가지 양식이 독특하게 융합되어 독창적인 장식과 인디언들을 닮은 인물상을 특징으로 하는 예술이 탄생하였다. 독립 이후 라틴 아메리카는 각국의 독창성을 되찾기 위해서 노력하였지만 파괴적인 식민지 시대의 유산은 경제적 발전의 속도를 늦추었고 문화적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19세기 이래로 대륙 전체를 흔들어 놓는 여러 가지 정치적 · 경제적 여건이 미치는 파장이 건축에도 반영되었다.


지구상 최상급의 자연 지역,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태계 현장을 찾아서
지속가능한 지구 미래의 희망, 그 생태 보호 현장의 파노라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The World Heritage Sites of Unesco -Nature Sanctuaries
마르코 카타네오 · 자스미나 트리포니 지음/ 손수미 옮김


세계 자연유산 중 가장 아름다운 자연보호구역 100곳으로 떠나는 황홀한 여행.
풍부한 정보와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훼손되지 않은 태초의 순결과 신생의 모습.
인류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우쳐 줄 아름답고 순정한 자연과의 만남!

이 책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 자연유산 중에서 100곳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자연유산을 알리고 나아가 지구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으로 수행된 과제의 일환이다. 지구의 자연에서 가장 중요한 보호구역으로서 인간의 출현과 그들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이전에는 지상낙원이었음에 틀림없는 가장 성스러운 구역들로 안내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은 세계의 자연보호구역을 지리적으로 구분해 상세히 소개한다. 세계 최고의 사진작가들이 찍은 훌륭한 사진들과 자세한 지도들은 각 자연유산에 대한 역사, 자연 및 생물학적 자원을 설명하는 명료한 문장들을 뒷받침해준다.

차례 및 주요내용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복합유산의 수를 합친다 해도 자연유산의 수는 전체 유산의 25%를 넘지 않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방대한 자연환경을 생각할 때 현재의 자연유산의 수는 문화유산의 3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으므로 자연유산의 확보 및 보존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인류를 포함하여 모든 생물의 생존에 직결되는 지구환경을 보호하며 자연유산을 지키려는 노력이 더욱더 필요한 때에 이 책의 출간은 시의적절하다.
이 책에는 전체 154건(복합유산을 포함하면 177건)의 자연유산 중에서 지리적인 구분이 되는 대륙별로 나누어 100건의 자연유산이 소개되었다. 선택된 100곳의 자연유산은 보존적 관점에서의 중요성 순위와는 상관이 없으며, 단지 선택 지침으로써 지리적 분포, 다양한 지역의 크기, 그리고 그들이 대표하는 유산의 독특함을 참작하였다. 각각의 공원 및 보호지역은 그 지질학적 현상과 기후 현상, 그리고 동식물 생태계의 풍부함을 고려했으며, 특히 멸종위기의 생물이나 위험에 처한 자연유산 등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였다. 각 대륙별로 자연유산의 수(복합유산 포함)를 살펴보면, 아메리카 31%, 아시아 21%, 아프리카 19%, 유럽 18%, 오세아니아 11%를 차지한다.
유럽은 신석기시대의 인간이 빙하시대를 살아남아 그의 환경을 바꾸기 시작한 대륙이며 또 산업화, 도시화 및 현대화가 시작된 대륙이기도 하다. 인간 활동에 새로운 활력이 되었던 이런 과정에서 인간은 구대륙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았고 그 자연적 풍부함을 파괴하였다. 그러나 대륙의 크기와 인구밀집도로 살펴보면 유럽은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대륙임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시작되었던 환경보호운동과 여러 유럽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금의 자연유산을 지킬 수 있었으나, 현대문명의 발달에 둘러싸여 겨우 보호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경우, 무한한 자연자원과 야생생물을 지키기 위해 32개의 자연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아직은 많은 지역이 손상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지역 주민들의 지속 가능한 상호작용 덕분에 환경적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또한 계속 진행되고 있는 현대화 발전에 의해 자연환경이 가장 위협받고 있는 대륙이기도 하다. 특히 부족 간의 전쟁과 정치, 경제, 사회적인 혼란으로 인하여 새로운 자연유산의 지정 및 보호가 힘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등록된 자연유산들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고 있는 아시아 대륙은 전체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뛰어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있다. 광활한 지역에 펼쳐져 있는 다양한 기후대와 동식물상을 살펴보면 아시아에서 등록된 자연유산(복합유산 포함) 35곳은 적은 숫자이다. 수십 년 전과 비교하여 급격한 인구성장과 빠른 현대화의 물결은 이 큰 대륙의 환경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아시아는 경제적 부흥에 따르는 환경의 훼손 및 파괴를 감수하고 있으나, 더 늦기 전에 보호해야 할 자연유산을 발굴하여 지정하고 또한 이미 지정된 보호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과감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자연환경 보전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려 현대의 환경주의로 이어지게 했던 미국을 포함하여 아메리카 대륙(북아메리카 및 남아메리카)은 그 지역의 방대함과 일찍이 자연보호에 쏟았던 관심으로 말미암아 전체 세계유산의 3분의 1을 대표하고 있다. 알래스카에서 로키산맥을 거쳐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을 관통하여 파타고니아로 뻗어나간 이 대륙은 풍부한 생물의 다양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 환경과 보호지역의 다양함에서 견줄 바가 없다. 20세기 환경주의 운동의 성장과 당국의 과감한 정책으로 인하여 보호지역의 대부분은 미국과 캐나다가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에서도 그들의 자연유산을 재발견하고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문명과 경제적 활동은 손상되기 쉬운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산림벌채에 의한 아마존의 환경파괴는 지구적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대륙인 오세아니아는 아직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야생의 대륙으로 남아 있다. 또한 다른 대륙들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지리적 환경으로 말미암아 생물종의 완전한 독립적인 진화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식물상과 동물상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물론이고 뉴질랜드와 남극대륙 주변의 수많은 섬들은 모두 특이한 고유의 생물상을 보여준다. 오세아니아 대륙이 진기한 다양성을 가진 풍부한 자연환경을 자랑할 수 있는 이유는 자연환경을 보존하려는 엄격한 법령 덕분이며 인간 활동을 제한한 영향이 이 대륙의 훌륭한 자연환경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보여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진작가들의 뛰어나게 아름다운 사진과 해당 지역에 대한 풍부한 정보는 현재 유네스코에 의해 보호되는 매우 귀중한 유산의 단면을 제공하며 또한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자연유산 및 지구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다. 또한 더 많은 자연유산을 발굴하고 선택하여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간의 활동이 원인인 자연유산 위협의 원인을 파악하여 해당 자연유산이 위험에 처하거나 영구적으로 훼손 및 소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개인, 단체, 국가 및 세계적인 노력과 스스로의 책임을 철저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 세계 고대문명의 흔적, 문명의 기원을 간직한 최고(最古) 유적의 현재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세계 100대 고고학 유적지로의 여행


유네스코 세계고대문명

The World Heritage Sites of UNESCO -Ancient Civilizations
마르코 카타네오 · 자스미나 트리포니 지음/ 이은정 옮김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세계 100대 고고학 유적지의 모든 것
문명의 요람, 라스코와 알타미라 동굴 유적에서부터 앙코르 유적까지
지금껏 지구상에 존재해왔던 모든 문명과 그 유적으로 향하는 흥미로운 지적 모험!

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의 세 번째 권인 『유네스코 세계고대문명』에서는 다섯 대륙 66개국에 걸쳐 분포한, 세계유산목록에 올라 있는 문명 유적 중 100개의 고고학 유적지를 소개하고 있다. 특별히 100개의 유적지를 선정하면서 어느 지역에서 최초의 조형 예술이 탄생해서 문명의 진화에 빛을 던져주었는가를 고려하되 가능하면 인류의 고대문명을 온전히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현대 인류의 진화에 공헌해온 고대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환상적인 여정을 제공하는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사진작가들이 찍은 격조 높은 사진과 유적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 정확한 최신의 정보를 담은 텍스트로 구성돼 있다. 또 책의 말미에 알파벳순으로 세분화한 색인을 실어 유적의 명칭과 지역을 빠르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문명을 존중하도록 함으로써 문화에 대한 토론이 활발해지도록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차례 및 쥬요 내용

유럽
세계 유산 목록에 올라있는 고고학 유적지 중 56곳이 유럽에 속하며, 이는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나 로마의 유적처럼 시간을 초월하는 뛰어난 독보적인 문명이다. 화려한 치장과 다양한 형태의 원기둥, 조각상과 부조, 수 많은 신전과 호화스런 대저택, 세련된 모자이크를 자랑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은 다른 어떤 문명보다도 유럽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기독교 시대와 그 이전 시대를 합쳐 최소 천 년 동안 역사를 지배했다.
그러나 아테네에 이어 로마가 쥐고 흔들었던 최초의 헤게모니에 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던 사람들이 건설한 유적지도 있다. 카잔락과 스베슈타리의 트라키아 공동묘지, 루마니아의 데키아 요새, 몰타와 키프러스처럼 완전히 고립된 지중해의 섬에서 발달한 독특한 고대 문명, 청동 시대 초기의 스칸디나비아인들이 건설한 특이한 구조의 요새 누라기(nuraghi)가 그런 예이다. 여기에서 더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면 스웨덴의 타눔과 노르웨이의 알타이 벽화는 청동 시대 스칸디니비아인들의 삶을 조명하여, 덴마크의 옐링에 있는 룬(rune)문자가 새겨진 바위는 북유럽 이교도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벨기에 스피엔느에 있는 광산 유적은 신석기 시대에 벌써 광물을 채취했음을 알려주며 보인 계곡과 스톤헨지는 거석 건축 예술의 개가이다. 더욱이 현대 호모 사피엔스의 초기 생활상을 묘사한 유럽의 동굴 벽화는 어느 대륙보다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의 발카모니카와 포르투갈의 코아 계곡의 벽화도 그에 해당되지만 무엇보다도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과 프랑스 라스코 동굴의 벽화는 ‘역사 이전의 시스틴 성당 벽화’라는 명에를 얻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일 만큼 고대 회화의 걸작품이다.

아시아
아시아 최초의 인류는 약 5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가 이주해올 때까지 약 200만 년 동안 주변과 고립된 채 진화해왔다. 이런 가설은 세계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고인류학 유적지 두 곳이 발견됨으로써 인정받게 되었는데, 바로 인도네시아의 산기란(Sangiran) 고고 유적지와 중국의 저우커우덴(周口店) 유적지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1920년대에 중국의 수도 근처 동굴에서 5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이 발견되었는데 지금까지 북경 원인으로 부르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는 인류 문명의 요람으로 일찍이 수렵을 하는 유목 생활에서 농사를 짓는 정착 생활로 넘어왔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5,000년도 더 이전에 문자를 발명했고, 기원 서력이 시작되기 수 세기 전과 직후에 위대한 종교의 교류가 활발했던 곳도 아시아였다. 중동과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위대한 일신론자들의 믿음이 싹텄고, 이후 실크 로드라는 교역로를 통해 인도의 불교와 힌두교, 중국의 유교, 일본의 신토(神道)와도 접촉하게 되었다.
위대한 종교와 농업과 교역을 통해 발전된 문명은 비록 나중에는 쇠퇴하기는 했지만 아시 곳곳의 유적지에 그 흔적을 남겨놓았다. 초기에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으로 전파된 불교의 종교적 상징들은 헬레니즘 예술 양식과 결합하여 독특한 간다라 예술을 탄생시켰다. 힌두교는 인도의 카주라호, 함피, 마하팔리푸람, 인도네시아에서는 프람바난 같은 지역에서 융성했다. 인도의 아잔타와 산치, 인도네시아의 보르부두르, 오늘날 방글라데시의 파하르푸르 같은 곳은 불교의 중심지였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이들 두 종교가 접목되어 예술적 표현의 극치를 보여준다. 예컨대 크메르 제국의 통치자들의 신앙에 따라 건축 양식이 바뀐 앙코르의 사원들, 모가오, 룽먼, 윈강 같은 석굴에 안치되어 있는 다양한 붓다의 이미지들을 들 수 있다.
이라크의 하트라, 요르단 페트라의 나바테아인들의 도시, 바알베크와 티레의 페니키아 도시와 같은 아시아의 고고학 유적지에서는 이슬람의 초기 팽창과 단명했던 상업 문명을 찬양 하는 것은 물론 로마 제국의 먼 국경지방에 있던 여러 도시들의 폐허까지도 언급한다. 아시아 문명의 역사는 또한 개별적인 역사이기도 하다. 간다라 미술과 무굴 제국에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같은 전설적인 정복자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다. 마찬가지로 중국 제국을 건설한 진시황의 역사상 가장 웅장한 고분은 진흙으로 빚은 병사들의 말없는 호위를 받으며 2천년이 넘게 보존되어 왔다.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최초의 의인화된 영장류의 진화와 별도로 인류의 진화가 이루어졌던 땅이다. 1947년 도널드 요한슨이 에디오피아의 아와슈 계곡에서 발견한 인류 화석 덕분에 3백 5십만 년 전에 살았던 루시(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별명)가 알려졌다. 그 후 수십 년에 걸쳐 동아프리카(특히 리프트 계곡)와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증거들로 인해 지금으로부터 3백 만 년 전에 시작된 인류 진화의 계통을 부분적이나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유네스코 또한 두 곳의 흥미로운 유적지를 세계 유산 목록에 추가할 수 있었다. 하나는 에디오피아의 오모 계곡과 다른 하나는 남아프리카의 스텍폰테인, 크롬드라이 등 고인류 화석 지구이다. 아프리카에는 호모 사피엔스와 그들이 최초로 시도한 독창적인 회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칼라하리 사막 주변 보츠와나의 초디로 암각화는 2만 년 전에 존재했던 인류의 역사를 입증한다. 또 알제리의 타실리나 리비아의 아카쿠스 암벽화는 사하라가 원래는 지금처럼 사막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고고학계가 최고의 찬사를 듣게 된 것은 나일강 유역을 따라 꽃 피웠던 찬란한 고대 이집트 문명과 웅장한 기념물 덕분일 것이다. 사카라와 다쉬르의 거대한 무덤들과 제4왕조를 지배했던 파라오들의 피라미드가 있는 멤피스 북쪽에서 시작된 이집트 문명은 이집트 제2의 수도인 테베를 거쳐 람세스 2세가 세운 장엄한 신전이 있는 아부심벨에서 끝난다.
아프리카 해안가에 위치한 카르타고와 시레네, 렙티스 마그나, 팀가드는 위치상 아프리카에 속할 뿐이지 고고학적으로는 유럽 영향권에 속하며 로마 식민지 시절의 화려한 유적들이 더 많은 지중해 문명권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진정한 의미의 아프리카는 악숨 왕국이다. 악숨 왕국은 A.D. 13세기 초에 에디오피아에서 번성했으며, 정교하고 세련된 걸작 조각품을 남겼다. 이 왕국은 시바의 여왕과 관련이 있는데, 이 전설적인 군주의 행적을 추적하던 도중 카를 마흐는 11세기에서 14세기에 번성했던 요새 도시 대 짐바브웨를 우연히 발견했다. 사하라 이남의 유일한 고고 유적인 대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문명에서 가장 수수께끼 같은 유적이다.

아메리카
1960년 뉴펀들랜드 주 그레이트 노던 반도 끝에 위치한 마을 란세오 메도스에서 바이킹의 거주지 흔적을 발견할 때까지만 해도 누구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처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알고 있었다. 최초의 선구자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대륙을 식민지화하지 못했던 것뿐이다. 사실 호모 사피엔스는 최소 3만 년 전에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 해협에 있던 1450㎞길이의 대륙교를 이용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최근, 세라 다 카피바라의 브라질 유적에서 5만 년 전의 유적이 발견되면서 아메리카 대륙의 인구 이동에 관한 혁신적인 이론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유네스코의 보호를 받는 아메리카의 고고학 유적은 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즉, 기독교 시대 초기에서부터 15세기까지 멕시코에서 페루에 이르는 지역에서 찬란하게 꽃피웠던 문명이다. 아스테카, 마야, 잉카 문명은 모두 종교적 신앙 체계를 발전시키고 수준 높은 예술을 창조했으며 심지어 천문학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복잡하고 정교한 조직 사회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많은 흔적을 남겼다. 마야 문명은 티칼과 치첸이차, 팔렌케를, 아스테카 문명은 테오티와칸 같은 웅장한 도시를 건설했고, 잉카 문명이 건설한 마추픽추는 수수하지만 아름다운 의례의 중심지였다. 그 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인들은 티와나쿠의 고대 문명, 차빈 데 완타르 문명, 나스카 선형 그림을 창조한 사람들이 남겨놓은 수수께끼 같은 유적을 자랑한다.

오세아니아
호주의 원주민 문화에는 비의 꿈 축제라는 의식이 있는데, 이 때 사람들은 디저리두 연주를 들으며 의식을 행한다. 호주 북부 카카두 국립공원에 있는 암벽화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호주 원주민들이 이 토속 악기를 사용한 기간은 15,000년이나 된다. 유네스코의 설명에 따르면 환상적이고 독특한 디저리두의 소리는 4만 년 전 즉, 호주 대륙에 인류가 출현한 후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한다.
오랜 옛날 호주는 아마도 얕은 해협이 있는 육지에 의해 뉴기니아와 연결되어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의 섬들도 대륙에 포함되어 거대한 반도를 형성했을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호주 대륙에 정착한 것은 4만 년 전이며 그 전 인류의 흔적은 사라졌거나 고고학적으로 추적할 수 없을 만큼 미미했다는 데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한다.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호주의 유산은 사람의 입을 통해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문화적 관습을 제외하면 카카두 국립공원 암각화가 유일한데, 아쉽게도 이 역사적 기록이 오세아니아 대륙의 인류사를 둘러싼 미스터리의 베일을 벗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