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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일본의 로마, 나가사키
26인의 순교자
성모의 미소
먼 곳에서 온 사람들
신도 발견의 기적, 오우라천주당
미소 짓는 예수
《침묵》의 무대, 소토메
바다는 하늘을 닮는다
기리시탄의 묘지
시련과 치유
고난의 여행
나가사키의 밤
반딧불의 묘
신들의 섬, 가미노시마

2. 꽃 같은 교회들이 피어나는 신앙의 열도, 고토
고토열도로 가는 길
섬에서 만난 작은 인연
깊은 땅, 오우라
돌의 교회와 붉은 벽돌의 교회
돌 속에 핀 꽃
고토와 사세보 사이

3. 천국과 가장 가까운 섬, 히라도 이키쓰키
하늘을 닮은 교회
자비에르의 숨결
전설의 땅, 네시코
사원과 교회가 보이는 풍경
열고자 했던 이의 흔적

4. 기억되지 못한 자의 땅, 오무라
영광 뒤의 고난
조선인의 흔적
네 명의 소년들은 로마를 보았다

5. 봉인된 반도, 시마바라
길은 발끝에 있다
시마바라의 난
그리고 빛의 시간
흔적만이 남은 곳
신의 영웅이 된 소년
마지막 갈림길

순례를 위한 미니 가이드 1
순례를 위한 미니 가이드 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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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교회군 순례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680799 263.0425253924 -12-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680800 263.0425253924 -12-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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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3시간, 그곳에 동양의 로마가 있다

일본에 기독교가 처음으로 전파된 땅이자, 찬란한 교회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곳. 그러나 짧은 황금시대가 지나고 일본 역사상 가장 가혹한 종교 박해의 무대가 되었던 땅. 300년이라는 길고 긴 피의 순교시대를 견뎌낸 수십 개의 교회들이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을 배경으로 꽃처럼 피어있는 곳. 이 교회들과 곳곳에 퍼져있는 순교지로 인해 '동양의 로마'로 불리는 곳, 나가사키.
이 책은 여행 칼럼니스트이자 일본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나가사키의 아름다운 교회들을 직접 보고 느끼며 쓴 특별한 순례기이다. 저자는 나가사키의 교회들을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를 조심스럽게 풀어나간다. 1549년 일본 기독교의 시작, 그와 함께 시작된 300년간의 박해, 마침내 찾아온 종교의 자유, 그리고 전쟁. 이 복잡한 역사의 흔적이 마냥 아름답게만 보이는 나가사키의 교회에 그대로 남아 있다.


'침묵'의 땅, 기도의 섬을 걷다

나가사키는 세계적인 작가이자 수많은 명작을 남긴 엔도 슈사쿠의 대표작 《침묵》의 배경이기도 하다. 엔도 슈사쿠는 이 작품에서 나가사키에 남겨진 고통과 상처의 역사를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감싸 안는다. 수백 년에 걸친 고통,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가 나이테처럼 새겨져 있는 곳, 그래서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 바로 나가사키이다.
저자는 나가사키를 '침묵의 땅'이라 표현한다. 여기서 '침묵'이란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하는 엔도 슈사쿠의 소설을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고, 3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의 신앙을 표현조차 할 수 없었던 나가사키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침묵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나가사키의 침묵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입을 다물어버린 침묵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투쟁하는 침묵이었다. 그렇기에 저자는 나가사키와 그곳의 침묵을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일본 기독교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침묵의 땅 나가사키. 그곳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교회뿐 아니라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나가사키의 매력에 빠지다

순례지라고 해서 나가사키에 교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에도시대부터 일본 유일의 개항지로서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여온 나가사키는 순례가 목적이 아닌 여행자라도 반드시 방문해봐야 할 매력적인 곳이다. 나가사키의 중심지이자 개항지의 이국적인 정취 속에 원폭 투하의 아픔을 감추고 있는 나가사키시를 비롯하여, 《침묵》의 무대로서 엔도 슈사쿠가 남긴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는 소토메, 햄버거의 발상지이기도 한 사세보, 외국 문물을 받아들여 다채로운 문화가 발달했던 구치노쓰항구와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시마바라반도 등, 나가사키는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곳이다.
저자는 나가사키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그리고 나가사키를 처음 방문하거나 일본어가 서툰 독자들도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각 지역별 주요 순례지에 대한 지도와 정보, 교회를 방문할 때의 매너 등 여행을 통해 체득한 유용한 정보들을 책 마지막 부분에 꼼꼼하게 정리해두었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일본의 여행잡지에서 본 고토의 작고 순한 교회들은 마냥 곱기만 했다. 파란 바다를 향해 누운 검붉은 논들, 그리고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교회들은 편안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늘을 찌를 듯한 한국 교회의 첨탑이 주는 부담감은 없었다.
고토의 작은 교회들에서 시작된 관심은 점차 나가사키 교회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바뀌었다. 원폭과 개항의 도시쯤으로 알려진 나가사키시, 그리고 그곳을 중심으로 한 나가사키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었다.
- <서문> 중에서
파란 바다와 적당한 굴곡이 있는 산들, 순하고 고풍스러운 교회와 이국적인 풍경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이 이 도시를 반짝반짝 빛나게 한다. 고난을 이기는 힘은 사랑과 희망, 그리고 유머와 단순함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이런 것들이 아름답게 보인다. 나가사키 사람들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듯이,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가사키 사람들의 슬프고 기이한 이야기는 절망이 없는 한 '죽음에 이르는 병'도 치유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 1장 <일본의 로마, 나가사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