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733010
823 -12-39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733011
823 -12-391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처절한 복수와 집념, 죽음을 뛰어넘는 열정적 사랑이 펼쳐지는, 짧은 삶을 살다 간 에밀리 브론테의 영원한 걸작 로맨스!
30년이란 짧은 생을 살다 간 에밀리 브론테가 세상에 내놓은 걸작으로 《리어왕》, 멜빌의 《모비딕》과 함께 영문학 3대 비극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거침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 죽음을 초월하는 불멸의 사랑, 증오, 복수심 등이 얽힌 유장한 장편소설로, 사랑에 대한 열병을 그린 폭풍 같은 로맨스 소설인 동시에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 극도의 섬세함과 열정을 총망라한 소설이기도 하다. 극대화된 인간 감정의 다양한 면모가 세심하면서도 열정적으로 펼쳐져 있으면서도 그 시대 풍속과 인간 군상의 면면을 알게 할 뿐 아니라 시대 분위기를 세세히 느끼게 해주는, 장구한 대하드라마 같은 소설이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독자들에게 《호밀밭의 파수꾼》의 가장 정확한 번역자로 인정받은 바 있는 이덕형 교수의 번역으로 《폭풍의 언덕》을 새로이 선보인다.
《폭풍의 언덕》은 다소 색다른 기법으로 서술되어 있다. 즉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록우드라는 인물이지만 그가 직접 이야기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을 가정부에게 들어서 그것을 다시 독자에게 전달하는 특이한 방식이다. 따라서 이 소설의 목소리는 가정부 딘 부인의 입을 통한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목소리로 보아도 무방하다. 1801년 록우드 씨는 워더링 하이츠라는 농장 겸 저택의 주인인 히스클리프가 소유한 드러시크로스 농장을 임대해 운영하게 된다. 록우드 씨가 하이츠를 방문하는 동안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농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우여곡절 끝에 그날 밤 가정부 딘 부인에게 워더링 하이츠에서 일어났던 이상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데…… 3대에 걸친 긴 이야기는 강렬하면서도 흥미롭게 쉴 틈을 주지 않고 독자를 몰아간다. 낭만적인 사랑을 그리는 동시에 복수라는 테마가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이 격렬한 소설은 발표 당시 단 두 권밖에 팔리지 않았으나 20세기 초반 들어 관심을 끌고 독자를 매혹했으며, 이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불멸의 고전으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수많은 해석의 여지를 남기면서 처연한 아름다움으로 영원히 사랑받을 것이다.
◆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권장도서 ◆ 《옵서버》지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선 ◆ 영국 BBC 조사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 영국 《가디언》지 선정 모든 어른들이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30선 ◆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 서울대 추천 고교 필독서 100선
책속에서
[P.126] “나는 히스클리프야.” “나는 캐서린이야. 그녀가 우주에 없으면 나도 없는 거야.” “그들은 함께 들판으로 뛰어나가는 것이 주된 즐거움의 하나였다. 그들은 함께 있는 순간 모든 것을 잊었다.”
[P. 125-126]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틀림없이 너 나 할 것 없이 누구나 자기를 넘어선 자기가 있고 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법이야. 나라는 존재가 오로지 나에게만 국한된다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어디 있겠느냐 말야. 이 세상에서 나의 큰 비참함은 히스클리프의 비참함이었어. 나는 처음부터 그 불행의 각 품목을 지켜보고 느꼈어. 삶에서 내 머릿속을 전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것은 히스클리프야. 다른 것이 모두 없어져도 히스클리프만 남는다면 나는 계속 살아갈 테지만, 다른 모든 것이 남고 그가 사라진다면 이 우주는 지독히 낯선 곳이 될 거야. 나는 우주의 일부로 보이지 않을 거고. ……넬리, 나는 히스클리프야. 그는 늘 내 마음속에 있어. 나 자신이 내게 늘 즐거운 존재가 아니듯 그가 즐거운 존재로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존재로서 내 마음속에 있는 거야.
[P. 427] 린튼의 무덤을 파고 있던 묘지기더러 캐서린의 관 뚜껑 위에 덮인 흙을 치우라고 하고 나서 내가 직접 뚜껑을 열어봤는데, 그녀의 얼굴을 다시 보니…… 아직도 옛날 그대로였어. 거기 함께 누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내가 거기 묻히게 되면 그녀의 관 한쪽을 뜯어버리고 내 것도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해두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