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Glanz und Elend des Mittelalters : eine endliche Geschichte 참고문헌(p. 762-769)과 색인(p. 770-783) 수록 부록: 9세기 정치 세력 구도 ; 15세기 변화된 정치 세력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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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한정된 역사로의 입문
제1장 중세의 뿌리 황제란 누구인가? │ 로마적 요소 혹은 프랑크족 요소? │ 황제의 수염에 관하여 │ 카롤링 시대의 르네상스? │ 황제의 권력 │ 권력 계승 전쟁 │ 앨프레드 대왕과 대(大)모라비아 │ 독일의 경우 │ 오토 대제 │ 위대한 건설자들 │ 민족의 성인들 │ 오토 3세
제2장 새로운 사회 주인과 노예 │ 수도사와 수도원 │ 클뤼니 수도회 │ 교회와 왕 │ 하인리히와 힐데브란트 │ 정치적 타협을 위하여 │ 삼위계의 표어
제3장 ‘농업혁명’ 새로운 기술─새로운 조직 │ 일용할 양식 │ 농민과 평야 │ 새로운 ‘중산층’ │ 도시 │ 도로, 상품, 화폐 │ 가난한 사람들 │ 이단
제4장 종교적, 정신적, 세속적 모험 새로운 이단─새로운 수도회 │ 새로운 대학 │ 새로운 이론─과거의 이론 │ 기사들에 대하여 │ 성 │ 봉건법 │ 연애 봉사 │ 사냥 │ 자의식의 형성
제5장 권력과 공간 국경과 팽창 │ 십자군 원정 │ 헤게모니와 세력 균형 │ 카드 게임 속의 왕들 │ 위인들의 세계로 │ 새로운 콘스탄티누스 │ 옥시타니아 │ 왕, 신분 계층, 그리고 공동선 │ 필리프와 보니파키우스 │ ‘끔찍한 황제 공위 시대’ │ 중부 유럽의 동쪽 │ 헬베티카 동맹 │ 국경 문제 │ 국가 의식 │ 두 번째 ‘백년’전쟁 │ 의회 │크레시 전투
제6장 위기와 혁명 페스트 │ 유대인 학살 │ 성장의 한계 │ 알베르투스와 아리스토텔레스 │ 다시 한 번 ‘대왕들의 세대’ │ 프로이센 │ 한자동맹 │ 유럽을 점령한 위기 │ 반란 │ 그리고 혁명 │ 후스파 │ 위기 외교 │ 개혁 공의회와 새로운 도약 │ 피키니 평화조약 │ 제국 │ 1475년의 유럽
제7장 일상생활, 신앙, 그리고 미신 생활양식과 신앙의 문제 │ 달려라, 달려, 기사여 │ 여성 │ 새로운 사실주의 │ 동화, 전설, 성인전 │ 신심 │ 야성적인 사람들 │ 마녀 │ 고문실
마치며 독일의 에필로그
부록 지도1 │ 지도2 │ 중세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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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 근대 유럽을 만든 중세의 모든 순간들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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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황제와 왕의 역사에서 마녀와 걸인, 떠돌이 곡예사의 삶까지… 중세 천년 역사의 다른 얼굴을 만나다!
독일의 저명한 중세사 학자 페르디난트 자입트가 쓴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근대 유럽을 만든 중세의 모든 순간들>은 로마 제국의 몰락부터 근대 유럽 국가들이 등장했던 1,000년 동안의 역사, 정치, 문화를 함께 살핀 책이다. 이 책에서 자입트는 교황과 황제, 영주와 농노가 서로를 적대시하고 또 때로는 화합하며 공존했던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구조주의 사학을 표방했던 독일 역사학계의 대표적인 중세사가 카를 보슬 교수의 학문적 계승자답게 자입트 역시 중세의 역사를 ‘구조’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조망한다. 구조주의 역사학은 황제와 왕, 귀족과 성직자, 농민과 시민 계층이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응해갔고 보다 나은 삶을 추구했는가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자입트는 구조주의의 틀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구조주의 역사학과 미시사적 역사학의 조화를 추구함으로써 구조라는 정형화된 장기 지속적 역사의 층위 속에 함몰되어 있던 개개 인물들을 발굴해냈다. 파리 대학가의 허름한 선술집에서 전통적 신학 해석과 진보적 스콜라 철학을 논했던 젊은 논객들의 목소리가 생동감 있는 문체로 복원되었고, 중세 필사화 속에 담겨 있던 장인들과 석공들의 작업 과정이 실감 나게 재현되고 있다. 중세의 건축물과 예술 작품 뒤에 숨겨져 있던 개인들을 상세하게 재구성함으로써 당대의 생활상과 사고 체계를 새롭게 밝혀내기도 한다. 마녀, 여성, 아동, 유대인, 장애인, 걸인, 떠돌이 곡예사와 같은 소외된 주변부 인물들의 삶의 질곡까지 서술하면서 중세의 사회와 문화를 폭넓게 개관하는 이 책은 중세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근대는 이미 12세기에 시작되었다! 근대 국가를 탄생시킨 중세의 기원들
자입트는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에서 근대 사회와 중세 사회의 유사성과 연속성을 강조한다. 중세 시기에 이미 ‘의회’와 같은 근대의 정치적 특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나침반과 화약, 인쇄술 등 중세의 다양한 발명품이 서구 근대화의 토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중세 과학이 “근대 과학의 선구자”였다고 단언한다. 심지어 중세 말기의 상상력이 근대의 상상력을 능가하며, 중세 사상가들의 생각이 근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그 근거로 자입트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조지프 R. 스트레이어의 입장을 수용하고 있다. 스트레이어는 서구의 근대가 이미 12세기에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중세의 관료제, 행정과 정부 기구, 법 제도 등이 효과적인 토대로 기능하면서 서유럽은 12세기에 전통 사회에서 근대 사회로의 이행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물론 중세와 근대의 질적 차이는 부정할 수 없지만 두 시대의 연속성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자입트가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많은 부분에서 밝혀지고 있는 중세와의 확실한 연속성이 우리를 중세와 연결시킨다.”
새로운 중세 역사! 정치사를 복원하고 ‘서유럽’중심주의에서 벗어나다.
중세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자 근본적인 속성은 권력의 우위를 두고 황제와 교황 사이에서 벌어진 대립, 즉 ‘서임권 투쟁’으로 압축되는 정치 생활의 영역일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 소개되었던 중세 역사서들은 아날학파로 대표되는 학문적 계보를 따름으로써 사회사와 구조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때문에 정치적 사건을 피상적인 것으로 취급하면서 정치적 요인을 등한시했다는 한계를 가진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는 중세 정치 발전에 초석이 된 사건과 인물을 중요한 뼈대로 삼아 중세 역사를 서술함으로써 중세의 권력 구조와 운영 원리에 대해서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로 영국, 프랑스와 같은 서유럽 국가의 입장에서 중세 시기를 서술한 기존의 중세 역사서들과는 달리, 이 책은 로마 제국 이후 유럽을 통합하고 유럽을 장악한 프랑크 왕국과 독일 왕조를 중심으로 중세 역사를 설명한다. 또한 독일이나 서유럽의 왕실과 인척 관계로 연결된 중부와 동남부의 유럽 왕국들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오늘날의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의 입장에서 중세를 다시 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스페인-프랑스-네덜란드-영국으로 이어지는 서유럽 · 대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을 보완하는 지중해-발칸 반도-헝가리-체코 · 슬로바키아-폴란드-발트 해로 연결되는 새로운 역사의 흐름을 드러내고 있다.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중세 역사
중세를 다루고 있는 다른 도서들에서 보기 힘든 다양하고 풍성한 시각 자료 역시 이 책의 강점이다. 그림, 사진, 도표, 지도 등 중세에 관한 풍부한 자료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과 그림을 비롯해서 지도와 연표에 이르기까지 책 곳곳에 펼쳐져 있는 다채로운 자료들이 중세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중세 전체에 대한 통합적인 인식과 더불어 중세라는 시기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는 정치사를 골자로 문화사와 함께 넓은 영역을 조망함으로써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중세 전체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흔히 마녀사냥과 종교재판이 판을 치는 ‘암흑의 시대’로 인식되어온 서양 중세는 중세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화경처럼 펼쳐 보여주면서 1,000년의 역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그려낸 이 책을 통해서 결코 정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모색하며 새로운 실험을 과감하게 수행했던 시대로 탈바꿈한다. 1,0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다양한 주제와 질문을 통해 엮어가는 동시에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전방위적인 시각을 던지는 저자의 해박함과 풍부한 시각 자료가 정체된 과거의 중세가 아니라 눈앞에 살아 숨쉬는 생생한 중세 역사를 독자들에게 선물할 것이다.
책속에서
[P.7] “‘중세’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개념이다. 역사가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한다. 그러나 중세라는 개념을 어떤 식으로 대체해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중세’라는 개념 자체는 내용상 다소 빈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고대’나 ‘근대’보다 더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중세가 애매한 ‘가운데’에 위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교과서적인 시대 구분에 따라 나뉜 세 시대들, 다시 말해 고대와 중세와 근대 중 오로지 중세만이 시작과 끝이 명확하다. 한정된 역사!”
[P. 17-19] “‘중세’가 어떻게 발전해왔고 무엇을 간직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개념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그 개념은 바로 ‘황제권’이다. (…) 중세는 대관식을 올린 지도자의 정통성에 토대를 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즉 중세는 황제권에 의존했고, ‘신의 은총’에 힘입은 수많은 왕의 권위뿐만 아니라 황제의 권위도 필요로 했다. 이들 덕분에 정치적 어려움과 중세의 통치술이 쉽사리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가 극복되었고, 반란자들과 이단자들은 신의 은총으로 대관된 자들에게 응징을 받았다.”
[P. 199] “중세 사회는 부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현실은 일치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중세 사회에서는 더 많은 유동성이 나타났다. 교회의 직책은 처음부터 계서적으로 구분되었지만 ‘개인적 경력’이 존재했다. 군사적 의무나 개간 사업, 부의 축적, 승전이나 지적 성과는 세속적인 분야에서 신분 상승을 가능하게 했던 견인차였다. 행운과 우연 역시 그러했다. 물론 공주로 또는 일용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이 전적으로 인생을 결정했지만 예외적인 일화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