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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향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879014 811.15 -13-116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879015 811.15 -13-1163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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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미지들의 결합으로 시적 충격 가해와

서정시의 전통이 강한 우리 시적 풍토에서 일관되게 주지주의적인 시세계를 구축하고 고집해온 문덕수 시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자신의 대표시 56편을 가려 뽑았다. ‘선에 관한 소묘’에서 ‘이런 인간’에 이르기까지 그의 시는 사물과 현상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고 낯선 이미지들의 결합을 통해 우리에게 시적 충격을 가해온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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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언어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라일락 향기

마을을 울타리로 두른 라일락 향기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렸다
골목길의 저 비둘기 한 쌍이
다 쪼아 먹었나 보다
좁은 골목길을 독점하고 있는 저 작은 트럭이
다 실어 쓰레기장에 갖다 버렸나 보다

네거리를 다급하게 건너
초등학교 뒷담 한 모퉁이를 도니
도둑 떼처럼 숨었다가 와락
달려드는 라일락향의 덩어리
간밤에 만주를 누비던 독립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