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관련정보: 〈기획회의〉 15주년 기념 특별기획 찾아보기: p. 499-511 부록: 출판기획에 대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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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퍼블리터publitor’의 시대 ― 한기호 오직 믿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 정은숙
1부 《기획회의》 15주년 특별 좌담 새로운 시대의 기획자는 누구인가
2부 이 기획자를 말한다 안목과 관계|박맹호 민음사 회장 ― 김형보 행복한 마음 간절한 마음|박은주 김영사 사장 ― 고세규 소신을 가지고 색깔을 만들어내다|홍지웅 열린책들 대표 ― 김홍민 이 시대에 해야 할 말을 하는 것|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 ― 윤양미 깨끗하고 쉬운 우리말로 책을 만들어야 한다|윤구병 보리 대표 ― 박정훈 우리 시대의 기획이란 무엇인가|한철희 돌베개 대표 ― 강성민 시대 문제의 맥을 건드리는 것|장의덕 개마고원 대표 ― 이지열 사회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는 책|송영석 해냄 대표 ― 이구용 읽고 또 읽고 감동하라|강태형 문학동네 대표 ― 한기호
3부 분야별로 살펴보는 출판기획자 인문/역사 ― 강성민 문학 ― 한기호 사회과학 ― 정윤수 에세이 ― 김도언 경제경영/자기계발 ― 한기호 과학 ― 김현숙 예술 ― 정민영 그림책 ― 이상희 청소년(논픽션) ― 서상일 만화 ― 박인하 장르문학 ― 임지호 IT ― 박주훈
4부 출판기획자를 바라보는 9가지 시선
저자가 바라본 출판기획자 아이디어보다, 예상 수익보다, 관계 우선이다! ― 안광복 기획자는 필자를 기획하는 사람이다 ― 조정육 비서인가 파트너인가, 혹은 마름? ― 하지현
대중문화에 나타난 출판기획자 후남이는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을까? ― 김성신 에디터 3년차의 이름, 변두리 여자 ― 이하영 책으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 장동석
5부 한국 출판기획자 열전 한국출판을 빛낸 기획자들 ― 최성일 간추린 1980년대 이후 기획자 ― 최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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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한국출판의 건강한 담론을 주도한 출판전문지 <기획회의>가 15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의 출판기획자』를 출간했다. 2000년대 이후 급변한 출판 환경은 출판, 출판사, 출판인들에게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15년을 돌아봄으로써 앞으로의 출판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10년 후 출판, 출판사, 출판기획자의 방향을 모색하는 좌담,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의 글을 비롯해 민음사 박맹호 회장, 김영사 박은주 사장 등 9명의 출판기획자 인터뷰를 실었으며, 분야별로 주목할 만한 출판기획자를 살펴보았다. 그밖에 저자·번역자가 생각하는 출판기획자, 대중문화에서 그린 출판기획자, 그리고 편집자 127명의 출판기획에 대한 짧은 생각 등 출판기획자를 바라보는 흥미로운 시선들을 엿볼 수 있다.
오늘의, 그리고 미래의 출판기획자를 위하여
미래는 ‘편집적 사고’를 지닌 사람이 주도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다만 출판기획자는 편집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마인드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에디터editor이면서 퍼블리셔publisher(출판사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를 ‘퍼블리터publitor’라 부르면 어떨까요? 앞으로는 ‘1인 출판’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퍼블리터들이 속속 등장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 7쪽, 서문(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1부 「<기획회의> 15주년 특별 좌담」에서는 김학원(휴머니스트 대표), 류영호(교보문고 콘텐츠사업팀 차장), 박숙정(김영사 상무), 이홍(웅진 단행본사업본부장), 장은수(민음사 대표), 정욱희(길벗출판사 어학편집/디지털콘텐츠 실장), 홍영태(비즈니스북스 대표), 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이 모여 ‘10년 후 출판의 모습은 어떻게 될 것인가?’ ‘10년 후 출판사는 어떤 모습일까?’ ‘편집자 주도의 시대는 올 것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출판의 최전선에서 안팎의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위치에 선 출판인들이 타 미디어와의 경쟁 속에서 출판의 고유한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방안, 콘텐츠 기업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모색, 디지털 환경의 심화에 따른 미래의 편집자의 모습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2부 「이 기획자를 말한다」에는 한국 출판계에서 자신만의 뚜렷한 획을 그은 출판인 9명의 인터뷰를 실었다. 박맹호 민음사 회장, 박은주 김영사 사장, 홍지웅 열린책들 대표, 강맑실 사계절 대표, 윤구병 보리 대표, 한철희 돌베개 대표, 장의덕 개마고원 대표, 송영석 해냄 대표, 강태형 문학동네 대표가 그들이다. 후배 출판인이 선배 출판인을 만남을 콘셉트로 한 이번 인터뷰는 단순히 출판 인생을 회고하는 인터뷰가 아니라, 현업에 있는 출판인들이 궁금해할 만한 ‘출판의 기본 정신’ ‘기획?편집의 노하우’ 등을 직접 묻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흥미롭다.
3부 「분야별로 살펴보는 출판기획자」는 인문/역사, 문학, 사회과학, 에세이, 경제경영/자기계발, 과학, 예술, 그림책, 청소년(논픽션), 만화, 장르문학, IT 분야에서 2000년부터 지난 15년 동안 주목할 만한 출판기획 및 기획자를 다뤘다.
4부 「출판기획자를 바라보는 9가지 시선」에서는 저자가 바라본 출판기획자, 번역자가 바라본 출판기획자, 대중문화에 나타난 출판기획자를 주제로 하여 각각 3편의 글을 실었다.
5부 「한국 출판기획자 열전」은 2002년 출간된 『북페뎀2-출판기획』에 실린 글을 재수록한 것이다. 육당 최남선으로부터 1980년대 이전까지의 출판기획자를 조명한 ‘한국출판을 빛낸 기획자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왕성하게 활동한 출판인을 정리한 ‘간추린 1980년대 이후 기획자’ 두 편의 글로 이루어진 이 장은 2011년 작고한 출판평론가 故 최성일의 집념으로 쓰여진 출판인에 관한 소중한 기록이다.
한기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소장. 1982년 출판계에 편집자로 입문해 1983년 창작과비평사(현 창비)로 옮긴 뒤 만 15년 동안 영업자로 일했다. 1998년 삶의 방향을 바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설립해 격주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를 올해로 15년째 발간해오고 있다. 그 외에도 <북페뎀> 등 한국출판의 발전을 꾀하는 출판잡지와 단행본을 발행해왔고, 출판평론가로 활동하며 여러 매체에 글을 발표하고 있다. 2010년에는 한국 최초의 민간도서관 잡지인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을 창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새로운 책의 시대』『베스트셀러 30년』『출판마케팅 입문』『희망의 출판』『디지털과 종이책의 행복한 만남』『우리에게 온라인 서점은 과연 무엇인가』『e-북이 아니라 e-콘텐츠다』『디지털 시대의 책 만들기』『출판의 활로, 바로 이것이다』『디지로그 시대 책의 행방』『열정 시대』『책은 진화한다』『위기의 책, 길을 찾다』『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등의 저서와 다수의 공저가 있다.
정은숙 ― 마음산책 대표. 이화여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1985년 출판계에 입문, 세계사 편집장, 열림원 주간을 거쳐 2000년 마음산책을 창업했다. 1992년 <작가세계>를 통해 문단 데뷔, 시집 『비밀을 사랑한 이유』(민음사, 1994), 『나만의 것』(민음사, 1999)과 편집자 입문서 『편집자 분투기』(바다출판사, 2004), 독서론인 『책 사용법』(마음산책, 2010)을 출간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홍보 상무, 한국출판인회의 대외협력위원장, 제4대 서울북인스트튜트(SBI) 원장으로 일했다. 현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사로 일한다.
김성신 ―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집현전, 창작시대사 등의 출판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1997년 작가에이전시를 표방하며 서울출판정보를 창립해서 몇 년간 운영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출판평론가라는 직업으로 방송, 기고, 강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KBS 1라디오 <생방송일요일입니다> ‘책읽는 일요일’ 코너에 11년째 고정출연하고 있고, 주간지 <M25>와 <스포츠경향>에 고정 기고하고 있으며, 광운대학교 국문과에서 강의하며 유능한 출판 인재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하영―부산에서 태어나 진주와 밀양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93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해 국문학을 전공했다. 부산MBC 라디오로 방송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KBS 1FM의 <KBS음악실>과 <당신의 밤과 음악>의 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OBS <전기현의 씨네뮤직>의 구성을 맡아 영화음악에 빠져 산다. 출판전문잡지 <기획회의>에 ‘영화가 캐스팅한 책’, ‘예술가의 서재’, ‘기획회의가 만난 사람’을 연재한 바 있다. 저서로 『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웅진지식하우스, 2008) 등이 있다.
장동석 ―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북칼럼니스트 혹은 출판평론가로 부르기도 한다. 오로지 책이 좋아 책 더미에 묻혀 살며 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지만, 그중 제일은 “눈 내리는 밤에 문을 잠그고 금서를 읽는다”던 중국 옛 사대부의 즐거움을 흉내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등에서 ‘시대의 금서를 읽다’라는 강좌를 했으며, 이후로도 금서와 시민사회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저서로 『살아 있는 도서관』(현암사, 2012), 『금서의 재탄생』(북바이북, 2012)이 있다. 2012년 한국출판평론상 대상을 받았다.
최성일 ― 1967년 인천 부평에서 태어나 인하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왔다. <출판저널> 기자로 출판계에 입문하여 한때 <도서신문> 기자로도 일했으며, 여러 지면에 출판 시평과 북 리뷰를 기고하였다. 2011년 7월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은 책으로는 『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책 읽기』(연암서가, 2011),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11), 『전집 디자인』(공저, 북노마드, 2011), 『테마가 있는 책읽기』(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4), 『미국 메모랜덤』(살림, 2003),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책동무논장, 2002), 『베스트셀러 죽이기』(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1) 등이 있다.
책속에서
[P.27] 몹시 당황스러운 변화 같지만 이건 ‘출판업자’들의 입장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것이 종이가 되었든, 파피루스가 되었든, 혹은 기기묘묘한 디바이스이건 큰 문제는 아닙니다. 필요한 지점에서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읽으면 되고 원하는 정보나 지식을 활용하면 그만입니다. ‘생산자 중심의 공급’에서 ‘소비자 중심의 선택’으로의 이동은 그동안 지식 정보 콘텐츠들이 비타협적이고 획일적이었다는 치부를 감출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P. 71] 첫 번째는 소위 사상으로서의 편집자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문학 또는 인문학 출판의 기본입니다. 미래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지하의 흐름을 찾고, 그 흐름을 주도할 작가, 사상가, 학자 등을 발굴해서 주류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게 편집의 기본입니다. 대개 편집자하면 떠올리는 일이죠. 저는 이를 중심에서 배제하는 것은 출판 정신의 훼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현대 출판을 규정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P. 77] 상위 10개사라 일컬어지는 출판사들이 지난 10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냉철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동안 번 돈을 어디에 투자했는지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출판사는 물론 출판계에 어떤 성과와 문제점들이 있었는지 이성적으로 살펴보면 한국 출판계가 가야할 방향과 과제 중 절반은 나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