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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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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상, 린드그렌 상 수상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가 그려낸
맹랑한 초등학생의 통쾌한 반항 일기!


신랄한 비판과 유머로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진단한 작품 《오이대왕》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현재 독일어로 글을 쓰는 어린이, 청소년 작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뇌스틀링거의 또 다른 작품인 이 책은 작가 특유의 유머와 메시지가 돋보이는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자유와 그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케티에게 월요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월요일은 할머니의 집에 가서 자고 와도 되는 날이거든요. 미용사인 케티의 할머니는 할머니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젊고 멋쟁이인 데다 케티와 말이 잘 통해서 케티는 할머니 집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할머니는 학교 친구들과 싸우고 있는 케티를 구해 주기도 하고 그 친구들과 다시 화해하게 도와주기도 하는 등 케티에겐 엄마와는 또 다른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러던 어느 월요일, 할머니가 케티의 머리에서 머릿니를 발견하고는 이를 박멸하기 위해 머리를 자르자고 합니다. 끔찍한 이를 없애고 싶지만 케티는 길고 예쁜 머리를 그냥 잘라 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참 고민 끝에 케티는 머리를 자르기는 자르되, 반드시 자기가 하고 싶은 머리로 하기로 맘먹습니다. 잡지에 실린 팝스타와 똑같은 요란한 펑크머리를 하려는 거지요. 할머니는 남들이 쳐다보고 손가락질할 거라고 말리지만 케티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결국 케티는 할머니를 설득해 알록달록 염색도 하고, 옆머리를 박박 밀고 가운데만 닭 볏처럼 세운 펑크머리를 하고 거리로 나갑니다. 원래부터 얌전한 아이는 아니었지만 이제 아주 반항아 이미지로 변신한 케티는 학교에 가자마자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다들 케티의 요란한 펑크머리를 구경하느라 야단법석을 떠는 바람에 수업이 엉망이 되고 케티는 교장실에까지 불려 갑니다. 하지만 교장 선생님 앞에서도 케티는 포기하지 않고 머리를 원하는 대로 하는 자유를 인정받습니다. 또 학교가 끝난 후 공부방, 놀이터에서도 케티 때문에 대소동이 벌어집니다. 심지어 펑크머리 덕분에 케티는 낯선 남자아이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케티는 그걸 기회로 쌍둥이 오빠인 척 아이들 앞에서 연극을 합니다. 그리고 그 깜찍한 속임수 덕에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남자아이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행운도 얻습니다. 하지만 딸의 요란한 머리를 본 엄마는 불같이 화를 내며 케티의 두발 자유권을 위협합니다. 어른들이 어린아이의 자유와 권리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케티와 아이를 올바르게 지도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엄마 사이의 전쟁 아닌 전쟁이 이어지면서 케티는 자신의 자유를 인정받을 방법을 모색해 나갑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많은 메시지를 담아낸 이 작품은 작가 뇌스틀링거가 직접 그린 개성 가득한 삽화로도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권위주의에 반항하는 맹랑한 초등학생 케티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또래의 독자들에게 통쾌한 즐거움을 안겨 줄 것입니다.

[시리즈 소개]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는?
초등학교 중학년을 위한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들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는 책 읽는 재미를 발견하기 시작하는 3, 4학년 초등 중학년과 더 나아가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한 5, 6학년 초등 고학년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동화를 골라 모은 시리즈로, 이름 그대로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는 즐거움을 안겨 주고자 합니다. 재미와 감동, 빼어난 문학성을 갖춘 이야기들을 엄선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마음의 양식을 제공하는 것이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책과의 즐겁고 행복한 만남을 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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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2~53]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잖아요. 특히 내 머리는 되게 빨리 자라요.”
할머니가 완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케티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얼른 말을 이었다.
“난 그동안 항상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해 왔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만 하고 다녔고, 말도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했어요. 텔레비전도 다른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봤어요. 학교에서도 그랬고, 공부방에서도요. 집에서도 그랬어요. 난 내가 원하는 것은 한 번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어차피 머리를 잘라야 한다면 머리라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요.”
할머니가 케티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그럼, 할 수 없지. 하지만 네 엄마한테 먼저 물어보기는 해야 할 것 같다.”
할머니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안 돼요! 그냥 내가 하자는 대로 해 주세요.”
케티가 소리쳤다.
“그럼 책임도 네가 질 거야?”
할머니가 물었다.
케티는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좋아, 그럼 그렇게 하자.”
할머니가 일어섰다.
[P. 126] 케티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보고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 머리 모양으로 얼마든지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머리를 그렇게 하고 나가는 게 닭 볏 머리를 하고 다니는 것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더 끌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머리가 다시 자라니까 괜찮았다. 그래도 마음이 무겁기는 했다. 분노와 슬픔이 뒤엉켜 묘한 기분이 되었다.
어린아이는 아무 힘도 없다고 케티는 생각했다. 어린아이니까 뭐든지 참아야 한다. 아직 작고, 힘이 없기 때문에 키가 크고, 힘이 센 사람이 가위를 들고 와 머리를 싹둑 잘라 버리는 것도 참아야 한다. 어른들은 권력을 휘두르고, 어린이는 복종해야 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누군가 가위를 들고 와 빨간색으로 염색한 엄마의 앞머리를 싹둑 잘랐다면 엄마는 그 사람을 경찰에 신고하고, 가위를 들고 그 짓을 한 사람은 교도소에 들어갈 거다. 하지만 케티는 어느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사실은 아직 작고, 힘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더 많이 필요한데도 말이다. 케티는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은 다음 티셔츠와 청바지를 다시 입었다. 청바지와 티셔츠에 여기 저기 젖은 얼룩이 보였다. 요란하게 샤워를 하는 동안 욕실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이 물에 젖었다. 욕실 문가에 내팽개쳐진 가방에도 물이 잔뜩 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