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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시작하며
머리말

1부
한대 예적 세계의 형성
1장 전한 초 국가의례의 제정과 성격-봉선ㆍ명당ㆍ군국묘에 대한 검토를 중심으로
1절 전한 초 『의례』의 전승과 예제정의 필요성
1. 예에 대한 두 가지 관점
2. ‘사례’의 전승
2절 봉선의 실현과 명당의 건설
1. 한 초 제정된 예제의 특징
2. 봉선례의 수립과 성격
3. 명당제의 운영과 성격
3절 전한 군국묘의 성격
1. 군국묘에 대한 기존 견해
2. 군국묘 설치 이유
4절 제학파의 등장과 전한 예제의 성격
1. 순자 예설의 계승
2. 제학파의 예제관

2장 양한시기 월령류 저작의 편찬과 성격
1절 월령류 저작의 검토
1. 월령류 저작의 내용 비교
2. 초기 월령류 저작의 구조
3. 『여씨춘추』 「십이월기」와 『회남자』 「시칙훈」의 내용 비교
2절 전한시기 월령사상의 전개와 정치
1. 초보적 월령사상의 등장과 전개
2. 월령적 통치의 전개와 월령의 완비
3절 후한시기 월령의 적용과 『사민월령』의 편찬
1. 후한 초 월령의 운용
2. 『후한서』 「예의지」의 구성
3. 『사민월령』의 성격

2부
사대부의 정치적 성장과 예학의 발전
1장 대덕의 『상복변제』와 전한후기 예학의 발전
1절 석거각회의 전야
2절 석거각회의와 『석거예론』
1. 회의의 개최 목적
2. 『석거예론』의 구성과 내용
3절 『상복변제』의 구성과 내용
1. 『상복변제』 조문의 분류와 내용
2. 『상복변제』 내용의 특징
4절 『상복변제』의 출현 의의와 전한후기 예학의 성격

2장 『한서』 「예악지」의 구성과 성격-「예지」 부분의 분석을 중심으로
1절 『한서』 「예악지」의 구성
2절 전한 유가의 예개정 건의와 『한서』 「예지」의 서술방식
1. 가의의 예제개혁 건의
2. 동중서의 예제개혁 건의
3. 왕길의 예제개혁 건의
4. 유향의 예제개혁 건의
3절 후한 장제시기 『신례』 제정과 반고의 예제관
1. 후한 초 정국과 조포의 『신례』
2. 반고의 예제관

보장 ㆍ 『사기』 「악서」와 『한서』 「예악지」를 통해 본 한대 제악의 실상
1절 『사기』 「악서」와 『한서』 「악지」의 구성
1. 『사기』 「악서」의 구성과 내용
2. 『한서』 「악지」의 구성과 내용
2절 『사기』와 『한서』의 악부에 대한 서술과 전한 악부의 기능
3절 전ㆍ후한 제악의 특징

3부
예 실천 규범의 확립
1장 전?후한 상복례의 변화와 후한 말 ‘구군’ 개념의 재등장
1절 전ㆍ후한 상복례의 변화
1. 문제의 유조와 전한시기 삼년상의 실태
2. 후한시기 복상을 위한 거관의 유행
2절 삼년상에 대한 한조정의 대응
3절 ‘구군’ 개념의 재등장과 그 의미
1. 친족 범위 외 상사로 인한 거관 및 기관
2. ‘구군’ 개념의 재등장과 다원화된 군신관계

2장 건안 10년 금비령의 반포와 위진의 상장령 제정
1절 후한 말 입비 행위의 성행
1. 금비령에 대한 검토
2. 묘비의 출현과 입비의 원인
2절 사대부의 조제 행위와 입비활동
3절 금비령의 반포와 묘지의 출현
1. 건안 10년 금비령의 반포와 그 의미
2. 묘지의 출현
4절 위진시기 상장령 제정의 의미

보장 ㆍ 중국 고대 예제연구의 경향과 과제-특히 상복례를 중심으로
1절 일본학계의 예제연구 경향
2절 중국학계(대륙 및 대만)의 예제연구 경향
1. 대륙학계의 경향
2. 대만학계의 경향
3절 한국학계의 예제연구 경향

4부
왕법과 가례
1장 진대 상복서의 편찬과 성격
1절 위진시기 과례행위의 근절 377
1. 후한 말 과례행위의 성행과 그 원인 377
2. 과례에 대한 위진정부의 대응 380
2절 『진례』의 제정과 국가 주도의 예치 385
3절 진대 국법과 상복례의 관계 393
4절 진대 상복서의 성격과 역할
1. 진대 상복서의 분류와 성격
2. 진대 상복서의 분석

2장 위진남북조시기 가례의 출현과 성격
1절 구품중정제 품평의 대상과 기준
1. 구품중정제의 실시
2. 품평의 기준 ‘효’
2절 진대 이후 향품 폄의의 사례와 내용
1. 상복례의 위반과 폄의
2. 의례에 의한 사대부 행동의 규제
3절 사대부 생활의 의례화
1. 인물평가 기준으로써의 예의 준수
2. 서의류 저작의 출현
3. 서의류 저작의 분류와 특징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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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儀之國 : 고대 중국의 예제와 예학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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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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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禮)를 통해 밝혀본 중국 고대의 국가 사회의 성격

조선후기 당파싸움의 기폭제가 된 것은 노론 송시열과 남인 윤휴 간의 ‘예송논쟁’이었음은 잘 알려져 있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장례복을 얼마동안 입느냐를 가지고 서로 원수처럼 싸우는 것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겠지만 예(禮)의 실현을 이상으로 삼는 유학자(성리학)들에게는 예를 어떻게 맞게 치르는가는 지금의 법(法)보다 더 우위에 있는 가치였다.
이 책은 이처럼 유학·유학자에게 절대가치였던 예제와 예학이 처음 나타난 중국 고대사회에서, 어떻게 발생하고 발전하여 지상의 가치이념이 되었는가를 분석한 것이다.
중국 고대사회에서 예는 인간사를 조율하는 규범을 넘어 사회를 유지하는 준칙이자, 세계와 우주를 구성하는 논리였기에 위정자들에게 국가의 통치원리로 중시되었다. 위정자들은 모든 사회적 행위와 국가적 실천을 예에 의해 규범화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규범화를 국가권력에 의해 고정시킬 필요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 예제이다. 새로운 왕조가 개창되면 위정자들은 새로운 원리에 근거한 권위를 창출하고 그 권위 위에서 국가의 안정화를 꾀하게 되는데, 아마도 이것을 가장 체계적으로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이 예제의 완비였을 것이다. 따라서 각 시기 예제정을 둘러싼 과정과 제정된 예제의 탐구를 통해 우리는 고대 중국사회가 추구하던 보편적 이상국가상과 시대별 특수한 개별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예기(禮記)> [곡례(曲禮)]의 “예(禮)는 서인(庶人) 이하에게 내려가지 않으며, 형벌(刑罰)은 대부(大夫) 이상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구절은 고대 중국사회가 예와 형벌에 의해 구분된 불평등한 사회임을 말해준다. 그 중 ‘예’라는 용어는 최초에는 제사와 관련된 제기(祭器), 공물, 또는 제사행위를 의미하다가 차츰 의례(儀禮) 전반을 의미하게 되었고, 지배층 내의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도구가 되었다. 이것은 고대 중국의 지배층이 춘추전국시기를 거치며 제사를 중심으로 발달한 예를 이용하여 사회적 행위와 관계를 규범화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고대국가는 예에 의해 조직되었고, 시대적 변화에 맞춰 예에 의해 재편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공자(孔子) 이래로 중국의 지식인들은 주변국가에 대한 중국의 우위를 예의국(禮儀國)에서 찾았다. 춘추시기 이후 군사적으로 우월했던 주변에 대해 “이적(夷狄, 오랑캐)에게 군주가 있는 것이 제하(諸夏, 중국)에 군주가 없는 것보다 못하다”는 문화적 우월감을 드러내며 상처받은 자존심을 애써 위로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에게 유일한 위안은 자신들의 사회가 ‘예에 의한 안정화된 서열사회’라는 것이었다. 모든 사회구성원이 각기 분수에 맞는 지위를 점하고, 그 서열화된 사회 안에서 각기 나름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정합적 세계가 자신들의 사회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예적 세계(禮的社會)’. 물론 꿈이고, 이상이었지만 고대 중국의 지식인들은 자신의 시대에 이러한 ‘예적 세계’를 현실에서 구현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혀 좌절하면서도 자신들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하였던 고대 중국 지식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그 행동을 강제했던 그들의 사유체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고대 중국인들이 예를 이용하여 어떤 사회·국가 구조를 수립하려고 하였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부 양한시기(兩漢時期) 예적 세계를 수립하려고 했던 노력으로부터 시작하여, 2부 유학의 발전과 사회의 주체인 사대부의 성장에 따른 예학의 발전을 살피고, 3부 황제와 사대부의 갈등 속에서도 예 실천 규범이 확립되어 가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갈등하는 것처럼 보이기만 하는 왕법(王法)과 가례(家禮)가 어떻게 ‘예적 세계’를 구현하고자 하였는지를 보여준다.
중국 고대인들은 예를 단순히 예의 있는 태도로만 이해하지 않았다. 그들은 ‘예’를 인간행위에 관한 일체의 규범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가치체계이자 사회 구성원리로 이해하였다. 따라서 예에 대한 연구는 중국 고대사회의 처음을 복원한다는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이 책이 중국 고대사회의 원형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