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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논객들이 펼쳤던 대표적인 논쟁 18가지!! 역사적 논쟁을 통해 동양사상과 철학사를 꿰뚫는다. 논쟁은 역사발전의 동력이다. 수천 년 전의 논쟁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이 책은 ‘테마로 읽는 고전’ 시리즈의 두 번째 책(개정판-POD)이다. 중국 역사의 한복판에서 벌어졌던 치열한 논쟁을 추려 모아놓은 것이다. 단순히 과거 역사의 논쟁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결론을 짓지 못하는 근본적인 인간사의 논점이라고 할 수 있는 논쟁들이다. 중국고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각 학파의 세계관을 논쟁의 차원에서 풀어헤쳤다. 유가.묵가의 논쟁, 유가.법가의 논쟁 같은 철학과 사상에 대한 커다란 줄기의 논쟁에서부터 개혁.수구 논쟁, 성선설.성악설 논쟁, 전쟁.반전 논쟁, 수도 이전에 대한 논쟁 등 구체적인 논쟁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 논쟁들은 중국고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들이며, 독자들은 이를 통해 중국고전을 한눈에 꿰뚫을 수 있을 것이다.
논술 세대에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논쟁’……
과거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데 있어서 논쟁만큼 더 좋은 테마는 없다. 논쟁이란 집단 이기주의에서 나온 아집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가치관의 충돌이며 그에 따른 역사발전의 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같이 논술이 유행인 시대에 역사적 논쟁들 속에서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현상적 주제들을 찾아내는 일도 꽤나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그것도 한 시대의 정신을 담고 있는 논쟁들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텍스트는 없지 않을까? 과거, 세상을 이끌었던 수많은 현자들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이제는 오늘의 현안을 풀어보자.
+ 고전탐독의 새로운 시도. + 고전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 방대한 고전의 영역을 하나의 테마로 꿰뚫는 새로운 형식의 고전 읽기!
‘테마로 읽는 고전’ 시리즈 이 책은 ‘테마로 읽는 고전’ 시리즈의 두 번째 책(개정판-POD)이다.
‘테마로 읽는 고전’ 시리즈는 중국고전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중국고전은 평소에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되기도 하고, 우리 문화와 익숙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목록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통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유가의 기본경전인 13경이나 묵가, 법가, 도가, 병법가 등 그 종류만도 수없이 많다.
중국 고전은 그 종류가 워낙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책마다의 내용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철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척이나 심오하고 어렵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유교적 관념에 의해 포장되기도 하고 왜곡되기도 하여 그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린 경우도 있다. 아무리 중요하고 훌륭하여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고전을 모두 다 읽고 소화한다는 것은, 평생을 공부만 하는 사람들에게도 무척 어려운 일인데 더구나 일반 독자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토록 어렵고 방대한 고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전이 갖고 있는 거대한 벽을 철저히 허물자.’ ‘권위와 두께와 무거운 형식을 과감하게 버리자.’
책속에서
[P.16] 첫 번째 논쟁 - 인간의 본성은 선(善)한가, 악(惡)한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문제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제기해 온 질문이다. 특히 인간은 선(善)한 존재인가 아니면 악(惡)한 존재인가 하는 질문과 논쟁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철학, 정치,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선(善)과 악(惡)을 둘러싼 인간 본성론(本性論)에 관한 논쟁은 수많은 학파(學派)를 탄생시켰다. 또한 그 논쟁은 학자들이 각기 다른 정치와 사회, 도덕과 윤리에 대한 원칙과 해법(解法)을 내놓게 했다. 여기에서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한 맹자와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한 순자를 중심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춘추전국시대의 논쟁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한 학자들 중 예(禮)를 통한 교화를 중시한 순자와 법치(法治)를 중시한 한비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P. 200] 아홉 번째 논쟁 - 덕치가 옳은가, 법치가 옳은가
덕치(德治)와 법치(法治)는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이치, 즉 통치이념(統治理念)이라고 할 수 있다.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덕(德)을 통치이념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덕치(德治)이다. 덕치(德治)는 공자와 그 제자들인 유가(儒家)의 통치이념이다. 반면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법(法)을 통치이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법치(法治)이다. 법치(法治)는 한비자와 같은 법가(法家)들이 내세운 통치이념이다. 유가와 법가는 덕치(德治)와 법치(法治)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허락하지 않는 치열한 사상 논쟁을 벌였다. 그만큼 통치의 근본이념은 중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공자-맹자-순자의 덕치(德治) 사상과 상앙-한비자의 법치(法治) 사상을 통해, 당시 유가와 법가의 격렬했던 사상 논쟁을 살펴보았다. 다른 한편으로 법치(法治)가 왜 당시 사회에서 진보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P. 402] 열여섯 번째 논쟁 - 천하를 가질 것인가, 군신의 예를 지킬 것인가
진시황을 보좌해 통일 제국 진(秦)나라를 세운 일등 공신이 이사(李斯)라면, 고조(高祖) 유방을 도와 통일 제국 한(漢)나라를 세운 일등 공신은 한신(韓信)이다. 항우와 유방이 겨룬 초한전(楚漢戰)이 한창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던 기원전 3세기 말, 한신(韓信)은 이 전쟁의 승패를 뒤집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세력가였다. 한신의 군대가 유방의 편을 들면 유방이 승리하고, 항우의 편을 들면 항우가 승리할 만큼 그 힘은 막강했다. 당시 한신은 독립 왕국을 세워 항우와 유방과 천하 대권을 놓고 겨룬다고 해도 능히 이길 수 있을 만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듯 한신이 가진 막강한 힘을 꿰뚫어 본 괴통은 한신에게 유방(劉邦)이 봉(封)한 제후 신분을 벗어던지고 독립 왕국을 세워 천하를 삼분(三分)하라고 얘기한다. 여기에서는 한신을 찾아 온 괴통과 한신 간에 오고간 ‘독립 왕국’ 건설을 둘러싼 설득과 논쟁을 살펴보았다.